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 12.1.월. 눈이 흩날렸다.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기 전에 내가 창문으로 다가가 이리저리 흔들거리다 땅에서 소멸하는 눈꽃송이를 바라보았다. 책상위의 달력을 넘기면서 조금은 쓸쓸한 마음에 기분이 울적해졌다. 나이들면서 계절을 하나씩 잃어가고 있다. 12.2.화. 칼바람이 퇴근길의 내 ..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12.01
11월 추억 쌓기 11월 첫날 소래포구 가는 길 14킬로미터 워킹 11.3.가을을 걷다. 11.4.여전히 바쁜 가을 11.5. 학부모교육에 50여명이 참여했다. '자녀의 올바른 자기주도학습 부모 코칭' 이란 주제인데 역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습지도에 제일 관심이 많은 것 같다. 11.6.목. 가을 햇살이 운동장 한가득 11.7...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11.02
달력 한 장 넘기니 10월이 싸늘해졌다. "너" 수천가지 별들 중에 "너"란 사람이 가장 빛난다. 이렇게 너를 향해 말해 주는 사람이 한 사람쯤 있을 것이다. 10월 2일 인천아시안게임 체조경기장에서 손연재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의 기쁨을 함께 하고 나서 럭비경기장 앞에서...... 10.4. 강촌에 가을이 오고 있었다. 10.6. 도깨..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10.06
여름의 뒤안길 9월 9.26.운동회 9.27~28.부산 친구 아들 결혼식 1박 2일 동안 IN 부산. 비릿한 밤바다가 소슬바람 타고 콧등을 간지른다. 고향 냄새, 추억 냄새. 보고싶다...보고싶다고 밤바다는 끊임없이 속삭이며 그리움 한 조각 띄운다. 외면 말자. 큰 한숨 토해내며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이한다.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09.26
견우 직녀달, 7월 7월 1일 6월의 끝자락도...... 7월의 시작도 정신없이 지나간다. 동료장학 학부모 공개수업이 끝나면 조금 한가해지려나 했는데 여전히 '바쁨'이란 단어로 정신이 고갈되어 간다. 7월 2일 그나마 유일한 樂은 월드컵... 공 하나를 골대에 넣기 위해 11명이 기력을 다해 뛰고 기술을 보여주고 ..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07.02
향기로워라, 6월 장미 6월 1일 6월은 장미 향기처럼 맑아지자. 치자꽃처럼 향기로워지자. 밝아지자. 사랑하자. 웃어보자. 텅 비어보자. 6월 3일 학부모 공개수업을 앞두고 또 바쁘다. 그러나 내일은 새벽에 투표하고 그리고 쉰다... 잠깐의 쉼표, 온 쉼표이길.... 책 한권을 읽고 김명민의 드라마 '개과천선' 속에서..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06.02
푸른 달 5월 뒤숭숭하고, 어수선하고, 가슴 먹먹한 채로 5월을 맞았다. 순식간에 흘러가 버린 잎새달... 모처럼 비가 내린 뒤라 햇빛도 찬란하고 연둣빛 새순도 활기차다. 꼭 우리반 귀요미들을 닮은 날 조용한 체육대회를 했다. 작년 같았으면 근로자의 날이라 부모가 학교에 와 달리기도 하고 학부모..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05.01
잎이여! 돋아라, 잎새달 4월 1일 도서관에서 전임지 아이들이 왔다. 벚꽃잎 날리는 어느 날 춘덕산 가는 길 울 반 귀요미들과 롯데월드로 현장학습 다녀왔다. 4.22,일요일 헤이리 22일 월요일 내고향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비극으로 인해 주말을 먹먹하게 보내고 다시 월요일에 서 있다. 일일반장의 당당한 포..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04.03
물오름달 <미세먼지 걷힌 상쾌한 3월 3일> 그들을 만나다. 황금 돼지들이 학교에 들어왔다. 남자 11명, 여자 12명 23명의 황금빛 돼지들을 만난 오늘... 학교에서 나눠준 교통사고 방지용 우산을 들고 6학년 언니 오빠들의 환영을 받으며 두려움 반, 기대 반, 두근두근... 부디 행복하고 웃음짓는 날..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03.03
꽃샘달 해오름달에 시작한 한달간의 방학을 책읽기, 영화관람, 드라마 보기로 보내고 다시 출근해서 아이들을 만났다. 늘 꽃샘달의 추위가 어설프고 더욱 춥게 느겨진다. 아이들도 학년말 레임덕 현상으로 방학숙제도 해오지 않은 아이가 있고 청소도 대충하려고 하고...... 그런다. 더 어른스러.. 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201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