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그 녀자

드디어 방학날이다. 급식 우수반 부상으로 받은 구슬 아이스크림을 먹고있는 귀요미들~~ 달콤한 방학날이다. 교실에서 기르던 봉숭아가 척박한 우유곽속에서도 이렇게 꽃을 피웠네요.이 사랑스런 아이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한 번 쳐다보고 글 쓰고또 한 번 쳐다본 후 미소짓고방학 땐 ..

나의 전생은 '포하트 나라의 공주' 내가 태어나기 전 먼 하늘나라 포하트라는 작은 별나라 공주였대.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지만 난 떼쓰면서 엄청 우는 울보 공주였다는구나. 하루가 멀다고 울어대는 나를 별나라 임금인 아버지는 얼르고 달래도 좋아지지 않자, 인간세계로 쫓아버렸대. ..

이제 갓 피어난 새싹들!! 너무 귀염귀염!모둠별로 '새싹'으로 한 컷갓 피어난 '꽃'으로 한 컷 찍고 사진 찍을 사람 여기 모여라 했더니순식간에 이렇게 모였네요. 전 사진을 볼 때마다아이들의 미소에 피곤이 녹아내린답니다. ㅎ 울 반 전속 사진기사는 단우랍니다.흔들림없이 아주 잘 찍..

~~학교 홈피에 올린 글과 사진~~~ 어제 보물찾기 1탄을 마치고 귀요미들이 너무 좋아라하여오늘 또 했어요.어제 사진은 실수로 삭제되는 바람에 못 올리고 오늘 사진은 체육대회 후유증으로떨림이 심하여 자체 **** 처리가 되었네요. ㅎ 우리반 학생수 만큼 한글자씩 꾸며봉투에 담은 다음 ..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귀요미들과 카네이션을 접고 카드, 봉투까지 꾸몄다. 심부름하기 뽀뽀하기 등의 효도쿠폰 10개를 만들어 동봉하고 하나씩 실천해서 부모님 확인받아 가져오면 상표 하나씩 주기로 했더니 귀요미들 반응이 폭발적이다. 오늘은 도화지에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을 꾸..

우리 학교에서 유일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서편쪽 울타리의 개나리와 벚꽃 한그루이다. 큰 도로에 둘러싸인 학교의 지리적 위치상 식수가 어려웠겠지만 개교한 지 얼마되지 않아 큰 나무가 없다. 바쁜 일상안에 갇혀 교외로 나가지 않으면 눈으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기 어렵다. 2..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다. 이용방법을 설명하고 각자 읽고 싶은 장소에서 자유롭게 읽게 했는데 비교적 열중한다. 작은 소리를 내면서 읽는 아이도 친구와 소곤소곤 같이 읽는 아이도 사진찍는 것도 의식하지 않고 집중하여 읽는 아이도 모두 다 사랑스럽다. 책을 읽고 읽는 아이가 이 세..

학부모 총회를 앞두고 교실환경정리는 물론 써비스 차원에서 다양한 자료를 만들었다. 러브액츄얼리 스케치북 프로포즈처럼 이젠 봄 캐럴이 되어버린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넣어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동영상이 끝나자 학부모들이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 어..

1교시 종업식을 끝내고 한 명 씩 안아주며 아이들을 보냈다. 나의 입에선 "무사히 끝냈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무탈하게 1년을 보낸 것을 안도하다니...... 그만큼 학교현장이 어려워졌다. 시시때때로 벌어지는 학교폭력에,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들에, 과중한 업무에...... 같이 찍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