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바쁜 틈을 타서 읽다. 새로운 책을 구해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나는 늘 가슴이 두근거린다. 책장을 펼치면 바람결에 와삭거리는 아득한 풀밭이 그 속에는 들어 있을 것만 같다. 서늘한 풀냄새를 가슴 깊이 들이마시며 나는 가보지 않은 길, 내 발자국으로 인해 새로워지는 길을 떠나려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5.05.29
HQ 추리를 더하다.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어버이날 연휴를 이 소설과 함께 보냈다. 을왕리 연수원으로 가족과 1박 2일 여행갈 때도 가져갔다. 아파트 아랫층 공사로 시끄러워 집중할 수가 없어 공원에 가서 그리고 목욕탕에서 끝을 봤다. 주변환경이 소음이 심해도 왠만해선 피해가지 않은데 나..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5.05.29
조패의 집단가출을 꿈꾼다. 만화가 허영만씨와 그의 ‘일당’들의 한달 남짓한 서부캐나다 여행기 ‘허패의 집단가출’을 잼나게 읽었다. 현재 밴쿠버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남기씨가 글을 쓰고 허영만 화백이 삽화를 넣었다. 허패란 허영만 화백과 인연이 닿은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산꾼들을 지칭하는 말로 현..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5.03.26
책에서 청춘의 해답을 구하고, 인생에 대해 묻다! 경이로울 뿐이다. 어쩜 이리도 다양한 책을 읽었을까? 1983년 서울 출생인 저자 김애리는 10년 동안 경제, 경영, 문학, 철학, 역사, 종교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거창한 결심을 이루기 위해서라기보다, 견디기 위해 책을 읽었단다. 청춘을 버티고, 서른을 견디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독서였고..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5.03.23
채워도 채워도 사그라지지 않는 온갖 추악한 욕망들 또 넬리 노이하우스의 작품을 읽었다. 나에겐 지루한 시간이란 없다. 주위에 책만 있으면~~ 사물을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는 밝은 눈만 있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도보기 걸치고 누워서 책보기는 너무 힘들다. '너무 친한 친구들'은 도로확장을 반대하던 환경운동가의 엽기적 죽음이라는 ..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5.03.23
인간내면의 감출 수 없는 추악한 본성과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방학을 즐겁게 보내는 법 중 으뜸은 책이다. 제목도 표지도 다소 유치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몇번이고 서가에서 내게 간택되어지길 기다려준 책으로 들었다 놓았다 내벼려 두었다가 이 작가의 전작 '바람을 뿌리는 자'를 읽었기에 비로소 내게로 왔다. 발간 순서는 이 책이 먼저였지만..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5.01.14
바람을 뿌리는 자, 폭풍을 거두리라.... 올 겨울 방학은 추리소설로 보내려나 보다. 도서관 서가에서 제목만 살펴보고 대충 골라온 5권의 책중에서 2권이 추리소설이다. 워낙 이 분야의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넬레 노이하우스' 라는 독일 작가여서 어떤 내용일지 아주 궁금했다. 독일 여류 작가가 만들어낸 냉철한 카리스마 ..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5.01.05
또 다시, 요 네스뵈 헤리 홀레 형사에게 쏙 빠져 다시 그의 책을 읽었다. 워낙 서정적인 문장에 가수 출신 저자이기에 음악적 배경도 자주 나온다. 휴대폰을 옆에 두고 홀레가 듣던 음악을 나도 검색해서 들으면서 그의 추리에 동참했다. 살인의 기술도 나날이 진화하는지 ' 레오파드의 사과'는 잔인하다. 표..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5.01.02
진홍가슴새 결국 다시, 그의 책으로 주말의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700여 쪽의 이야기를 단숨에 읽으려니 송년 모임도 펑크를 냈다. 네스뵈의 해외 진출작인 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가 추천한 유일한 스릴러 소설로도 유명하다. 한마디로 700쪽에 가까운 책장을 넘기는 동안 남은 분량..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4.12.18
11월의 독서 한달 동안 3권을 읽었다. 한 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는 도종환시인이 배달한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는 쉬는 시간 짬짬이 들춰보았다.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에 알맞은 시를 배달하고 짤막한 소회도 밝힌다. 노르웨이의 국민작가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은 발..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201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