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조패의 집단가출을 꿈꾼다.

올레리나J 2015. 3. 26. 16:47

 

만화가 허영만씨와 그의 ‘일당’들의

한달 남짓한 서부캐나다 여행기

 ‘허패의 집단가출’을 잼나게 읽었다.

현재 밴쿠버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남기씨가 글을 쓰고

허영만 화백이 삽화를 넣었다.

허패란 허영만 화백과 인연이 닿은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산꾼들을 지칭하는 말로

 현재까지 약 40여명의 멤버가 있다고 한다.

케나다 허패 여행에는 대장인 허화백과 이남기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여행을 했다.

그 일행들이 캐나다 서부지역을 함께 돌면서 일어났던

각종 해프닝과 캐나다 자연에서 느낀 감동들을

여행기 형태로 적었다.

 

이남기씨는 대자연이 살아 있는 캐나다 록키를 보여주고 싶었고,

9월 숲과 빙하, 호수, 바위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록키로  

 집단으로 가출해 떠나는 여행이니

 ‘집단가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렇게 8명의 허패 멤버들이

 산행, 야영, 비박 등을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경험이

유쾌하게 녹아있는 ‘허패의 집단가출’은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마음 맞는 사람들과 대자연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일깨워주고 있다.

 

<지구 점유세 징수 대상자들>

 

책 중간중간에 위트 넘치는 이런 삽화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8명의 여행에 관한 예찬이 2쪽 분량으로 사이사이 들어가 있다.

여행 예찬 사람 예찬, 여행 예찬 인생 예찬

여행 예찬 야영 예찬, 여행 예찬 와인 예찬

여행 예찬 음주 예찬, 여행 예찬 인연 예찬

 

 

 

 

 

나두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과 가출하고 싶다.

학생 때 하지 못했던 가출~~그것도 집단 가출

그러고 보니 3명의 친구들과 함께 했던

어느 여름날의 터키로의 집단 가출이 생각난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단가출을 감행해보리라.

그리하여

'조패의 잡단가출'을 소재로

한권의 책을 만들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