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를 만났다. 농산물 시장에서 사온 재료들로 식탁이 풍성해졌다. 고향 떠난 이후로 이름마저 잊어버린 감태 감태를 만났다. 부드러운 메생이와 뻣뻣한 파래 사이 가격도 딱 중간 정도... 감태의 식감이 바로 기억된다. 메생이 국처럼 굴을 넣어 감태국을 끓였다. 메생이보다 더 쫄깃한 식감이 느껴진.. 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Recipe 2013.01.22
꼬막을 간식으로 먹는 시집 같은 바닷가라도 식습관은 달랐다. 앞바다에서 캐어난 싱싱한 바지락을 삶아서 간식 삼아 먹고 자랐다. 바지락이야 삶으면 입을 떡허니 벌려줘서 살만 살짝 꺼내서 먹었다. 시집을 갔는데 어느 날 시어머니가 꼬막을 삶으라고 하신다. 바지락 삶듯이 펄펄 끓는 물에 꼬막을 넣고 입을 벌.. 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Recipe 2012.12.10
이렇게 추을 때 ,대세는 전골! 새벽 5시에 일어나 요리를 한다.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내기 30분 두부 2모와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양파 등 요리하고 남은 야채를 넣는다.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고춧가루를 넣으면 퍽퍽해서 모든 매운맛은 청양고추로 담백하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 깔깔하고 영양도 풍부한 두부 전골! 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Recipe 2012.12.10
미나리 걷기 좋은 계절 4월부터 목요일 퇴근 길에 어느 아파트 목요장터에 들러 이런 저런 야채를 사기 시작했다. 주인 아줌마하고 친해질 정도롤 매주 목요일은 야채가게를 들렀다. 덕분에 일주일 내내 그 아줌마가 내미는 야채반찬이 날 기쁘게 했다.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나리... 살짝 데쳐 김치.. 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Recipe 2011.06.24
완두콩이 그리움으로 작년 이맘 때 완두콩 까며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노무현 대통령 관련 소식과 장례식 장면... 눈물인지 콧물인지 아예 휴지 옆에 갖다 놓고 몸에서 수분이 전부 눈물로 빠져나오는 듯 하염없이 눈물 줄줄 ~ 밥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할 때 풍기는 그 맛난 향기는 식욕을 돋군다. 하지만 나는 항상 슬픔.. 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Recipe 2011.05.23
모듬 파라다이스 아들 녀석들이 몸에 좋은 건 대부분 싫어한다. 이럴 때는 엄마된 입장에서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는 신념...ㅎㅎ 끝까지 매를 들고 강제로 먹일 수 는 없는 법. 요리로서 그들의 입맛을 돋궈보자. 노랑 파프리카,송이버섯,당근,브로컬리, 적당한 크기로 썰어 먼저 포도씨유 두른 프라이펜에 당근을 살짝 .. 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Recipe 2011.04.05
파래전 농수산물 시장 나들이. 과일과 채소를 사면서 겨울철의 별미 파래를 샀다. 반은 김장김치국물 넣어서 무침으로, 반은 파래전을 만들어 보았다. 홍고추, 청양고추, 당근, 양파를 썰어 넣어 소금으로 간하여 부침가루섞어 전을 부쳤다. 파래에 김이 약간 섞여 더 부드러웠고 더 맛있다. 식구들이 엄청 맛.. 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Recipe 2011.03.05
메생이가 내게로 오다. 지난 설 무렵에 친정과 시댁을 다녀왔다. 메생이 한덩이에 사천원 굴 만원어치를 사왔다. 다진 마늘을 참기름에 볶다가 메생이와 굴을 넣어 한번 더 살짝 끓여내면 ok 오래 끓이면 메생이 색깔이 갈색으로 죽어버린다. 물을 넣지 않아야 진한 바다 香을 즐길 수 있다.... 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Recipe 201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