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본 영화 "음악이 있으면 평범한 일상도 진주처럼 보여" 음악 프로듀서인 댄은 뉴욕 거리에서 그레타와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말을 한다. 평범하지만 음악의 매력을 이렇게 잘 표현한 말이 있을까? 나도 전적으로 그말에 찬성이다. 흘러간 음악을 들으면 그 음악이 마중물이 되어 그..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4.12.04
뮤지컬 시카고 재즈 선율과 어우러진 관능적인 몸짓은 절도 있고 섹시하다. 올블랙 시스루 의상은 단순하지만 하얀 속살과 포개지며 그 어떤 색보다도 화려한 빛깔을 내뿜는다. 군살 없이 잘 빠진, 섹시한 뮤지컬 '시카고' 시카고는 1920년대 범죄와 환락에 취해 있는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4.08.15
바람난 3대 친구들과 연극<바람난 삼대>를 보았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역에 남자 배우 1명, 정여사, 조명희, 신현지 역에 여자 배우 1명이 각각 세 사람의 역할을 수행한다. 연기자는 2명인데 출연자는 6명이다. 20대, 50대, 70대 총 3명의 역할을 혼자서 연기 하기 때문에 배우들은 20대 연기를 ..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4.03.28
찬란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오랜만에 본 조조영화 발랄, 유쾌,상쾌, 통쾌 젊음을 되돌려 주는 청춘사진관이 있다면 첫 발령을 받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영화에서 말순여사가 꿈꾸었던 가수라는 길을 가듯이 나도 가지 못해 항상 아쉽던 다른 길을 가고 싶다. 어학공부를 열심히 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친구들..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4.02.18
누구를 위한 영화인가? 송강호에 의한 송강호를 위한 송강호의 영화 변호인을 보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화 변호인을 보았다.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4.01.11
뒤늦게 본 몇편의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어느덧 '하정우'라는 이름만으로 된 영화를 이것저것 따지지도 않고, 재지도 않고 보게 되었다. 예전에 단역과 조연일 때의 하정우는 어디로 갔을까? 맡는 역할마다 자기만의 색을 더하며, 때론 비열하고, 때론 냉철하고 때론 따뜻한 모습으로 무한 변신하는 하정우 더 테..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4.01.03
뮤지컬, 꼬리 많은 남자 늦가을비 내리는 토요일 오후 대학로 SH공연장에서 뮤지컬 '꼬리 많은 남자' 를 관람 김원준과 브라이언이 번갈아 출연하는데 우리는 김원준 편을 보게 되었다. 소극장 공연은 바로 코앞에서 배우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김원준이 무대 아래로 ..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3.11.12
넌 잘 될거야, 얼굴에 쓰여있어. 오랜만에 조조영화를 보았소. 둘째 아들에게 생일선물로 영화를 보여달라고 명령을 했소. 풍경 좋은 곳에서 잘 생기고, 말 잘하고, 때로는 웃기기도 하면서 시원한 즐거움을 주오. 김혜수의 한복 입은 모습도 훌륭하오. 웃을 때 콧등에 새겨지는 주름살도 멋있소 수양역의 이정재와 김종..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3.10.01
생존 본능, 피아니스트 언제였을까? 세벽에 잠이 깨어 채널 돌리다가 영화의 마지막 부분이었지만 20여분을 침대 모서리에 앉아 아무런 미동도 없이 흠뻑 빠졌던 때가... 오늘 아침엔 운 좋게도 거의 시작부분에서 다시 이 영화를 만났다. 어느 순간 남편도 나를 따라 부동자세로 보고 있다. 영화보는 내내 2010년 ..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3.06.01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은 나에게 4번의 큰 즐거움을 주었다. 첫번째, 동화책으로 읽은 장발장. 두번째, 제법 두꺼운 소설책으로 세번째는 리암리슨 주연의 영화로 그리고 네번째 이번 뮤지컬 영화로... 장장 3시간 동안 귀는 산뜻... 감정은 습윤... 가슴은 먹먹... 눈은 주룩주룩... 자세는 저절로 부.. 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20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