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반에 기상하여
루앙프라방의 아침은 승님들의 행렬로 시작된다.
공양할 물건을 사면
어깨에 맨 발우에
스님들의 탁발 수행은
루앙프라방을 걷다 보면
이런 이색적인 풍경과
행렬이 긴걸로 보아
탁발 중간중간에 이런 플라스틱 바구니가 놓여져 있다.
한참을 걸어 아침시장에 갔다.
새벽 시장은 관광객을 위한 시장이 아니다.
라오인들의 먹거리를 위한 새벽시장이다.
곡물, 야채, 과일, 생선, 각종 육류...
활기가 돌기는 했지만
어느 누구도 손님을 부르는 일은 없다.
조용히 조용히 거래가 되고 있었다.
사진 찍는다고 뭐라는 사람도 없었고
초상권 운운 하지도 않았다.
내가 어제 푸시산 일몰을 보면서
"메콩강의 물고기여 부디 새벽시장 바닥에
올라오지 말지어다." 그렇게 말했건만
내 말을 듣지 않은 물고기들이
좌판에서 죽은 듯 누워있거나
이렇게 실려 갔다.
루앙파방의 메콩강변 새벽은
이렇게 밝아 오고 있었다.
아주아주 소박한
꽃다발과 라오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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