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친구 꽃친들아,
우리들이 터키를 휩쓸고 다닌 때가
2011년이니까 벌써 4년이 지났구나.
그동안 해마다 두번씩 모여서
뜨거운 여름을 의미있게 이겨내고
스산한 겨울도 따스하게 보내었던
1박2일의 우리들......
그때보다
더욱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우리들
이제 홍콩에서 또 다른 추억을
한 장 쌓아올려 보자꾸나.
우리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지중해 푸른바다에 남아있고,
우리의 구수한 사투리가
에게해 모래사장을 구르고,
카파도키아 동굴 무도장엔
우리들의 긴~드레스자락이 펄럭인다.
온천 후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밤을 지새우던 파묵칼레의 푸른 빛이,
벌룬 아래 펼쳐진
환상적인 카파도키아의 풍광이
아직도 두눈에 담겨있지
하는 일 때문에
시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 명퇴기념 해외여행에
기꺼이 동참해 줘서 고맙구나.
아름다운 일이나 멋진 것을 경험했을 때
사람들은 '홍콩 갔다 왔다'고 하지
60~70년대에 힘들게 살던 시절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서구문화를 누렸던
홍콩은 환락과 무역, 쇼핑, 축제의 도시였대.
이곳에 갔다온다는 것은
선택된 일부에게나 주어지는
선망의 기회였던 거지.
그러던 것이 선정적인 어떤 영화에서
"영자~ 오늘 밤 오빠가 홍콩보내줄까~으흐흐흐"
이런 대사로 인하여 성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해.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래 한 번 가보자, 홍콩!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를
우리 한 번 멋지게 걸어보자.
사정없이 질주해 보자.
에게해 모래사장에서의 달리기 시합
여행에서의 나의 사명은
친구들의 이쁜 모습과
곳곳의 자연풍광을 담아야하고
여행기도 정리하는 등의 일들이
때론 힘겹기도 하지만
보람찬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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