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불안하고,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서
누군가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가끔 내가 물어보기 전에
누가 먼저 말해주면 좋겠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넌 참 잘하고 있다고.
지금처럼만 계속하라고. ’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성수선>
꽃친들은 늘 내게
이런 말을 해주었지.
'지금 잘 하고 있다고.
계속 지금처럼만 살믄 성공한 인생이라고......'
나도 꽃친 너희들에게 말한다.
"지금 아주 잘 하고 있어.
지금처럼만 하믄 성공한 인생인거야."
거짓 아닌 참말이야.
여긴 베네시안 호텔이야.
(The Venetian Hotel)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그대로 본 떠 만들었는데
인공 천장을 얼마나 완벽하게 재현했음
실제 하늘처럼 느껴질까나?
거기다
실내에 운하를 만들어
곤돌라까지 띄워놓고
물의 도시 베네치아 흉내를 내고 있었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을 경영하는
샌즈 그룹이 1조 이상을 투자해 2007년에 오픈했고
6개월만에 투자원금을 회수했다니
역시 돈이 돈을 버나봐.
또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실내공간을 가진 건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운영한대.
공연 등의 엔터테인먼트,
명품을 비롯한 350여 브랜드 쇼핑몰,
컨벤션과 전시 박람회까지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2시간의 자유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지.
베네시안 호텔 입구에 들어서니
천정이 황금색으로 빛났어.
18세기 베네치아 화가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의
르네상스 양식의 그림이래.
가는 곳마다 하늘 색이 달랐어.
개와 늑대의 시간처럼
이곳은 초저녁 어스름 분위기였지.
이제 퇴근했으니 신나게 쇼핑도 하구,
맛있는 저녁도 먹구,
한 잔 들이키고,
게임도 해야지? (아니, 해야만 될 것 같은~~)
카지노 입구야.
가이드가 몇가지 게임 방법을 알려주었어.
우리의 안사장은 홍콩달러 50원으로 시작하여
2번 배팅하여 잃고
다시 도전, 본전보다 더 건졌지.
옆에 있는 우리들이 기분좋게 땄으니
'그만하자.' 고 말려서 ~~
안그랬음 계속 고~~했을걸?
사진 촬영 금지라 휴대폰으로 도촬~
아래 사진
안사장님 눈빛보소!
심박수가 사정없이 올라갔을거야.
<화장실 거울에서 자야 기다리며 >
쇼핑은 그냥 아이쇼핑으로 만족하고
화장실을 찾아 다른 블럭으로 왔는데
여긴 대형 식당가였어.
쇼핑몰보다 더 어두운 하늘이었지.
밤이 오지 않는, 영원히 저녁에만 머물러 있는 시간
시간 개념이 없으니
흥청망청 먹고 마시고 땡기고
회장님이,임창용이, 오승환이
마카오 카지노 홍보대사가 된 이유를 알 것도 같았지.
자기의사와 관계없이 순전 타의로~~
여긴 3개의 인공 운하가 있는
그랜드 캐널숍이야.
한참을 걷다보니 어디서
'산타루치아 산~타~루~치~아.'
낭랑한 노랫소리가 들렸어.
어머나~
베네치아에서처럼 줄무늬옷을 입은 여자뱃사공이
곤돌라를 저으며 유유히 다가오는거야.
손을 흔들어주는 센스까지~~
산마르코 광장에서 손님들을 태우고
듀칼레 궁전의 탄식의 다리를 지나
리얄토 다리까지 운행한대.
우린 타보지 못했지만
어쩜 이런 재현까지 가능하대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나?
나중에 라스베가스 베네시안도 가보고 싶어졌어.
어디 눈먼 돈 걸리기만 해봐라!
당장 라스로 달려간다!
블링블링 이 원피스가 입고 싶었어.
저 광고판 여인네는 누굴까나?
베네시안 호텔 객실에서 하룻밤 묵고 싶었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한참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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