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친들아,
호텔에서 8시 30분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여긴 심천에서 마카오행 페리를 타는 곳이야.
페리호로 1시간여 만에 마카오에 입성했어.
마카오는 원래 중국의 영토였으나
1999년 12월 20일
중국 특별 행정자치구가 될 때까지
포르투갈의 행정적 지배하에 놓여 있었대.
그래서 수식어도 참 많이 갖고 있더군.
'동서양이 공존하는 땅'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동양의 작은 유럽'
난 몇년 전 태국여행시 잠시 들렸던 곳이야.
어쩼든 2015년 12월 어느날
우린 마카오에서
이화원이라는 한식당에서
쌀밥! 널 사랑해.
이슬비, 가랑비 둘 중 하나가 내렸어.
몬테 요새는 네덜란드 함대가 마카오를 공격하던
그러나 이 요새의 대포에서 발사된 포탄이
왼쪽 나무에 살짝 가린 우뚝 솟은 건물은
리스보아 카지노가 돈다발을 긁어모은다해도
대포! 어딜 겨냥하고 있느뇨?
사진이 꼭 유럽의 어느 곳 같지 않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사람들은 북적이고
연노랑의 이쁜 건물은
1918년 포르투갈인들이 식민지배를 끝내고
마카오를 중국으로 반환할 때 자국에서
가져온 돌을 깔아 만든 곳으로
물결무늬의 모자이크 노면이 독특했지.
떡심 가이드 왈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의 값진 물건들을
수레로 실어나르지 못하도록
마카오 일꾼들이
일부러 울퉁불퉁하게 만들었다더구나.
우린 지금 저기 우뚝 솟은
'마카오 타워'에 가고 있어.
마카오 타워(The Macau Tower)는
마카오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마카오 반환 2주년을 기념하여 개장한
338m 높이로
58층의 실내 전망대와
61층의 야외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58층 실내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씨에는 멀리 홍콩까지도 볼 수 있고
스카이 워크,
스카이 점프 등 다양한 어드벤처 코스가 인기래.
이곳에서 스카이점프를 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점프했다는
증서와 메달을 준다고~
우리나라 런닝맨팀들이 와서
그중 유재석과 송지효가 점프를 했다더라.
아래론 천길 ~
후둘거리는 다리
으스스~~
심장이 쫄깃쫄깃!
날씨가 쾌청했음 좋으련만
스카이라인에 흠집이 생겼버렸어.
마카오타워는 호수 위에 지어졌고
왼쪽은 바다 건너 중국 땅.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곳은
리스보아 호텔 카지노야.
가이드가 그랬지?
이쁘고 독특한 건물은
무조건 카지노라고 보면 된다고......
마카오는 3개의 다리가 있는데
가장 이쁜 다리를 우리 나라
현대가 세웠다는군.
스카이 점프보다 더 공포를 느낀다는
스카이 워크를 하는
주황색 반팔티의 소년을 보았어,
달리기도 시키고, 점프도 시키던데
망설임없이, 태연하게 따라하더라.
저느므자슥 위치감각을 상실했나봐.
아님 뇌한구석이 잘못 됐던지~~
누군가 백만원쯤 준다면 한 번 눈 딱 감고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리하여 그 백만원으로 카지노가서
땡겨보고 시뽀.
정말?
뜻밖에 엘리베이터 내리다가
스카이 점프 후 다시 올라오는 여자애를 만났어.
멀쩡하게 생긴 애가
그 무서운 짓을 했단 말이야?
주황색 티와 오누이 사이인지도 모르지
대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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