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바이디,라오스

달의 도시 비엔티안에 백단향 향기가 퍼진다.

올레리나J 2016. 2. 16. 13:39



 
비엔티안 (Vientiane)은
600백만명이 살고 있는 라오스의 수도.
우리 나라 1960년대
서울의 모습이 보인다고들 한다.
 '이 곳이 한 나라의 수도가 맞나?' 싶을 정도로 ,
 흔한 고층빌딩 따윈 없다. 

비엔티안은 라오어로 위앙짠 (달이 걸린 땅)이다.

 위앙짠은 메콩강을 흐르던 달이
잠시 숨을 멈추고 쉬어간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용하고 내면의 세계를 중시하는
라오인들은 달을 닮았다.

또한 도시를 건설할 당시
백단향 나무를 주변에 빙 둘러
경계를 표시한 것에서
백단향의 도시라고도 한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조용한 수도'라는 별칭처럼 
정겹고 포근한 느낌의
 한적한 시골 소도시 같은
위앙짠!

어~여
백단향의 향기에 취해보자



 


이 조용한 수도 위양짠에
중국의 자본이 스멀스멀 파고들고 있다.
공항에서 새벽 2시쯤 들어와서
잠자고 나왔더니
완전 중국식 이름을 가진 호텔이었다.


 
  조식먹으러 가는길
수영장 주변을 청소하는 젊은이와 눈이 마주쳐
"싸바이디~"
인삿말을 건냈더니
"싸바이디~"라고 답한걸 보면
중국이 아닌 라오스가 맞긴 맞나보다.

 
 




  ♣ 왓 씨사켓 사원
1819년부터 1824년까지 아누웡왕에의해 지어졌다는 왓 씨사켓은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일부가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파괴되었긴 하지만,
사찰 본당은 그대로 남아있다.
이곳은 1940년 오사카에서 열린 엑스포에 나올 정도로
라오스를 대표할 만한 곳.


 해자처럼 본당을 빙 둘러싸고 있는 건물에
수많은 불상들이 모셔져 있다.
6,800여의 불상들......

 


  누군가 불상에 독참파를 꽂아놓았다.
참파꽃은 라오의 국화다.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
우뚝 솟은 사원과의 조화가 신선했다.
   














<광각 렌즈로 잡은 본당>

대통령궁 건너편의 왓씨사켓은 

태국의 절과 비슷하게 생겨서

태국과의 전쟁 때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담소하는 스님들

 
 

    사진 찍을 때 여자들은
스님의 팔을 잡거나
몸을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하여
10미터 정도 떨어지며 조심 또 조심.
  


 
 

  화려한 탑은 부자들의 유골탑인데
 유골의 주인 사진이 붙어 있다.




 






 대통령궁 앞의 길거리


 


사전 조사로 라오 국가 문장을 알고 갔더니
저 멀리 있어도 눈에 띤다. 


 


왓 씨사켓 사원 맞은 편에 있는 대통령 궁



























 
♣ 왓 시므앙 사원
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사원
  




나가신의 보호를 받고 있는 부처님 




울력하는 스님들




월화수목금토일
일주일 불상들

 










 
'왓 시므앙'에서 스님께 복을 받았다.
시주를 하면
실로 꼬은 팔찌를 팔에 매어주는데
이 팔찌가 3일간 끊어지지 않으면
복이 가득해진다고 한다.
그날 이후로 귀국 후까지 끊어지지 않았으니
복 만땅! 받았다.

 





 
'왓 시므앙'에서 이런 꽃들을
부처님께 들고 탑돌이를 하거나 
 기원하는 라오인들이 많았다.

 






















♣ 탓루앙 사원
부처님 가슴뼈
가 있는 탓루앙은
라오스 불교의 최고의 사원.
라오스의 국가 문장에도 들어가 있는
라오스의 상징이다.
 부처의 가슴뼈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서
탓루앙을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국민의 90%가 불교신자인 라오스답게
가는 곳마다 불교사원이다.
그 중에서 '탓루앙'은 라오스 불교의 근간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사원으로
그 자체가 '위대한 탑'이다.

라오어로 '탓'은 '탑'
'루앙'은 '위대한'이란 뜻으로
부처님의 가슴뼈와 머리카락이 안치된
그야말로 위대한 불교의 성지다.

 
 

  라오스 3대 축제인 11월의 '탓루앙 축제'는
일주일 동안 전국의 스님들이 이곳으로 모이고
라오인들도 이곳에서 탑돌이 한 번 하는 걸
평생의 소원으로 여긴다고 한다. 

 















  
탓루앙의 별명은 황금사원이다.
이 사원을 만들 당시
금 450킬로그램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 후 잦은 외세의 침입으로 소실되고,
복원되는 과정에서 점차 금이 빠져나가
이젠 금칠 부처님이 계신다.
 

 





 



탓루앙 앞에서 현대중공업 셔틀버스를 만났다.

전북여객도 보았다.

우리 나라 중고 대형차들이 수입되면서

한글을 새긴 차들이 도심을 누비고 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담은 '승리의 문' 빠뚜사이









<메콩강의 일몰>
해가 지는 쪽이 바로 태국이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지근거리에 있는 태국

화려한 메콩강변의 야시장 탐험 후
강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밤바람으로
여행자의 피로를 날려버렸다.
마지막 날
수도 비엔티안으로 와서
메콩강 야시장과 빠뚜사이 방문

 
 

  이 곳 메콩강변 챠오 아누봉 공원
낚시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 구경꾼들, 야시장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이 공원이 조성될 때 우리나라의 나래전기가
조명 시설을 제공했다는 기념비가 있다.

 

♣ 빠뚜사이
1957년 라오스의 상징적 건축물 '빠뚜사이'는 영어로
 'Victory Gate(승리의 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파리로 유학 다녀온 라오인이 설계를 했는데
아무래도 파리의 개선문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약 7층 건물 높이로 지어진 빠뚜사이에 올라서면
비엔티안(위앙짠)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중국에서 만들어주었다는  분수
밤이라서 그런지 구경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 
분수도 쉬고 있다.

 
 

  빠뚜싸이, 독립문

라오의 역사적 유물이지만 그리 오래된 기념물은 아니다.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미군이 비행장 건설을 위해 들여온 시멘트를

빼돌려 지었다고 하여
'수직 활주로'라는 명예롭지 못한 별명이 붙여졌다.

당시 미군은 베트남 전쟁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라오스에 활주로를 만들었다.



어쨌든 빠뚜싸이는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탑이다.



그동안 이 건물보다 높은 빌딩을 짓는 것은 금기로 되어왔으나

요즘 중국자본이 들어오면서

 높은 빌딩이 지어지기 시작했다고......


 



1975년 공산혁명으로 사회주의 국가가 된 라오스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의 유일한 당,
혁명당사의 화려한 야경  


 


<빠뚜사이의  천정화>

건축물 여기 저기에 라오스의 문화가 보인다.

코끼리를 탄 왕은 라오스 최초의 통일 왕국,

란쌍 왕국을 세운 파응움왕이다.

란쌍은 백만마리의 코끼리란 뜻이라니

가히 코끼리가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이 간다.


빠뚜사이는 7층 건물로 되어 있는데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면 5층에는 기념품 가게,

7층 옥상에서 비엔티엔 시내를 조망할 수 있지만

밤이라서 야경만 보았다.





<가이드가 휴대폰을 바닥에 놓고 찍어준 사진>



 


빠뚜사이에서 바라본
샹제리제를 떠올리게 하는 밤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