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나라/Fall In Love 제주도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올레리나J 2015. 3. 8. 20:42

 
 
꿈에 그리던 마라도에 가게 되었다.
이번 일정에 계획은 없었는데
좋은 사람들과 함께 묻어갈 기회가 온 것이다.
 
보통 모슬포항에서
가파도 경유 혹은 마라도 정기여객선을 타고 입도하는데
우리는 송악산 선착장 11시 20분 배편을 이용해 입도하고
3시 50분 배편으로 송악산 선착장으로 나왔다.
 
 






뒤로 우뚝 솟은 바위산은 산방산이다.
몇년 전 아이들 중딩일 때
가족여행으로 이 앞을 지난 적이 있다.
그때 폭설로 비행기가 뜨지 못해
하루 더 묵었던 기억이 났다.











멀리 송악산과 선착장이 보인다.



 

옥황상제가 한라산의 봉우리를 뽑아 내던져 생겼다는 산방산





피도가 심해서 난간을 잡지 않으면
멀리 태평양을 건너온 바람에 휩쓸려
산방산처럼 바다에 내동댕이쳐질 기세다.





송악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까워졌다.
남제주에서도 남쪽 끝머리에 앉은 송악산
높이는 10미터 밖에 안되지만
남쪽 바다를 내려다 보는 최고의 전망대












멀리 나즈막하게 마라도가 나타났다.











 
세월호 트라우마로 배 타기가 무서웠다.
두근두근 30여분 만에 입도 성공!










 

전지 훈련 온 학생들




 
보통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나온다.


























































 

싱싱한 마라도 해산물 한접시
내고향 앞바다에선 먹어보지 못했던
거북손을 맛보았다.



 
선착장 주변에는 식당들이 모여있다.
몇해 전 개그맨 이창명이 cf촬영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을 히트시키면서
마라도에 가서 사람들은 짜장면을 시켜 먹는다.
스토리텔링의 힘이 여기서도 느껴진댜.
우리도 왠지 짜장면을 먹어야할 것 같았다.
 




나는
짜장 대신 해산물 가득한 짬뽕을 먹었다.
와우! 얼큰하고 시원타~








































 

파도가 어찌나 높은지
고기잡이 배들이 물속으로 
쑤욱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널을 뛰고 있었다.












최남단 기념비









 


 

 

마라도 입도 기념 시원한 졈프샷 !
















































마라도 성당









 

1915년에 설치된 마라도 등대
 




 








































 

마라도는 섬 전체가 현무암석 덩어리이며
이 암석은 해저에도 깔려있고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해식동굴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넉넉잡아 1시간 30분 정도면
천천히 한바퀴 돌아나올 수 있겠지만
짜장면 기다려서 먹고
바위에 앉아서 파도소리 들으며
커피 한 잔 마시고  
졈프샷 여러 번 찍으며
3시간여 동안 고향에 온 것 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배경음악: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눈에 봄이 가득한 그녀) - Chris De Bur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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