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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성산일출봉의 바림이 분다.
우도의 바람이 분다.
바람이 서글피 운다.
지난 겨울 그렇게 울었으면서
봄이 왔는데도 서럽게 운다.
이제 따뜻한 땅 위에 잠시 앉아 쉬었으면 좋으련만...
바위 위에 살짝 걸터앉아 쉬었으면 좋으련만...
흰구름 위에 살포시 몸을 뉘이고 잠들었으면 좋으련만...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남았음인가?
바람이 구슬피 운다.
우도의 칠순 해녀 할머니의 넋으로
바람은 서럽게... 서럽게.....
그렇게 울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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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항이 멀어진다.
내게서 멀어지는것에 대한 애틋함...
우도가 가까워진다.
내게 다가오는 것에 대한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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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소리 묻어나는 유채꽃
종달새의 발람함이 새어나오는 꽃
은은하지만 멀리 퍼지는 유채향
갓 피어난 곷대를 꺾어
물김치 담아 보리밥에 말아주시던
엄마의 얼굴이 숨어있는 꽃
혀는 아직도 기억하는데...
엄마의 얼굴은 가물가물...
우도의 유채꽃은
우도의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구나
봄마중을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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