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벚꽃처럼
흩어진 작년 5학년 동학년 샘들이
보고 싶다.
계절은 춘분인데 겨울의 마지막 발악인지
찬바람이 불고,
그리하여 마음도 쓸쓸한 오늘...
오늘 따라 참 많이 보고 싶어서
연말 마지막 모임 때 찍은 사진을
카톡에서 가져왔다.
복도에 스쳐지나가는 실루엣만 보아도
반갑다.
팝업창에 뜬 이름만 보아도
그립다.
운동장에서 체육복을 입은 그들을 보기도 했다
직원협의 때 어딘가에 앉아있었을 테지...
교실에서 저마다의 일에 몰두하고 있겠지.
언젠가는 우리의 인연도
사위고 스러져갈까?
그러기 전에 단단히 붙잡아 두어야겠다.
내 행복수첩 첫 장에 예쁘게 끼워 넣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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