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흔적

옆에 있어도 보고싶다.

올레리나J 2014. 3. 21. 16:42

흩날리는 벚꽃처럼

흩어진 작년 5학년 동학년 샘들이

보고 싶다.

계절은 춘분인데 겨울의 마지막 발악인지

찬바람이 불고,

그리하여 마음도 쓸쓸한 오늘...

 

오늘 따라 참 많이 보고 싶어서

연말 마지막 모임 때 찍은 사진을

카톡에서 가져왔다.

 

복도에 스쳐지나가는 실루엣만 보아도

반갑다.

팝업창에 뜬 이름만 보아도

그립다.

운동장에서 체육복을 입은 그들을 보기도 했다

직원협의 때 어딘가에 앉아있었을 테지...

교실에서 저마다의 일에 몰두하고 있겠지.

 

언젠가는 우리의 인연도

사위고 스러져갈까?

 

그러기 전에 단단히 붙잡아 두어야겠다.  

내 행복수첩 첫 장에 예쁘게 끼워 넣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