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그리움의 간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 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거리....
우종영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79
# 80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91
멀리 눈 닿는 곳에 천산산맥이...
손 닿는 곳에 시원한 오아시스가...
발 닿는 곳에 사막이...
눈길 닿는 곳마다 그대가...
손길 닿는 곳마다 그대가...
발길 닿는 곳마다 그대가...
그대가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여행기 끝까지 읽어준
그대도 고마워요. 안녕.
'The Silk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17. 문을 닫으며 또 다른 문앞을 서성이다. (0) | 2013.09.22 |
---|---|
Chapter 16. 실크로드 끝자락, 천년도 순간이어라 (0) | 2013.09.19 |
Chapter 15. 길 따라, 검은 바람 따라 (0) | 2013.09.16 |
Chapter 14. 불, 모래, 바람이 키워낸 세계에서 가장 낮은 도시에 서다. (0) | 2013.09.12 |
Chapter 13. 타고 남아도 붉은 화염산으로 들어가다. (0) | 2013.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