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불량하게 살자.

올레리나J 2013. 2. 7. 15:43

 

세키 간테이.

81세 일본 노인

젊었을 때 불교에 귀의해 통달한 후

조각을 하며

주위에서 어이없어할 정도로

기운찬 노년을 즐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때문에

하지 못하는 다양한 삶을

그는 눈치 보지 않고,

틀에 억매이지 않고,

‘노인’이라는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롭게

긴테이 스타일로 산다.


긴테이 스타일로  늙어가기,

긴테이 스타일로 술 마시는 법,

긴테이 스타일로 이성 친구를 사귀기,

긴테이 스타일로 밥 맛 없는 사람을 대하기

긴테이 스타일로 스트레스에 대항하며

긴테이 스타일로 산다면

늙은 것도 서럽지만은 않겠다.

오히려 늙음을 즐길 수도 있겠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도 여행도 가볍게 하라.

준비란 모든 것을 갖추는 게 아니라

정말 필요한 것만 꾸리는 일이다.“ 라고.....


내가 제목에 낚여

이 책을 도서관 서가에서

우리 교실로 데려왔지만

결국 불량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

시들지 않는 삶이요,

인생,

타성이 생기면 끝장이니

‘여행’으로 인생의 때를 털어낼지어다.


‘노년’이라는 말로 자신을 묶지 말고

끊임없이 탐구하고 성장하라.

불량 노인으로

가슴 뛰게 살아보라는 그런 메세지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불평불만, 툴툴거리기,

비웃음, 찡그린 표정의 대명사인 노인 브라운이

나이를 거꾸로 먹으며 철이 안드니까

정말 행복했다고......ㅎㅎ

  

나는 과연 그렇게 늙을 수 있을까?

남들 눈이 무섭다면

남들이 하는 말이 신경 쓰인다면...

 

그냥저냥 살아야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