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을 시간이 많아서 행복하다.
초저녁에 쏟아지는 잠에 취하면
보통 새벽 2,3시에 일어난다.
또 자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어 좋다.
낮에 얼마든지 수면보충할 수 있어서...
그래서 방학이 좋다.
새벽에 일어나 FM음악방송을 들으며
이 책을 읽었다.
목록에 나온 선율이 흘러나오면
작은 환호성을 지르며 아니 소리는 지를 수 없으니
액션을 하며 혼자 웃곤 했다.
아주 감성적인 시간이었다.
사람의 기억은 후각과 미각이 강하다던데
청각도 무시 못하는 것 같다.
중학교 때 어슴프레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때
이장희의 '그건 너'를 들으며 외로워했고,
고등학교 땐 알지도 못하는 팝송을 음악사에서
녹음하고, 따라부르며 좋아했다.
첫사랑과 스모키의 노래에 행복했었다.
아직도 그 노래를 들으면 옛기억이 다가온다.
지금은 종료되었지만 내가 제일 좋아했던
작년 전반기까지 KBS 1 방송의
'명작스캔들'이 있었다.
회화, 음악 등의 명작들에 얽힌 이야기를
대여섯명의 패널들이 들려주었는데 그 분들 중 한명이
이 책의 저자 이헌석이었다.
눈 작고, 농담 잘하고,귀엽고....
학창시절 음악에 빠져 음반을 모으기 시작했고
음악을 들려주면서 사랑도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관련된 직업도 얻었다.
그가 들려주는 폭넓은 음악세계에 빠져보았다.
사랑하면서 연인에게 들려주는 365일 음악들...
목차를 살펴보자.
나는 이른바, 사랑에 빠진 것이다.
사랑은…
최초의 365일 음악일기
첫 만남, 그 오묘한 기쁨
내 마음을 아실 이
강변, 사랑 그대로의 사랑
함께 보는 첫 공연은 특별한 공연으로 '자끄 루시에 In Seoul'
재즈와 클래식은 언제부터 만났을까?
천사가 보낸 메시지
새 천년의 기적을 이루어낸 '스콜피온스'
'록과 클래식' 만남의 역사
In My Life
한강 둔치의 밤은 핑크빛
이색적인 만남 두 번째 '나나 무스꾸리 & 퀸시 존스'
하늘 바라보기
샘 쿡 아저씨가 좋아요
가슴 따뜻한 음악 평론가 임진모
최초의 흑인 슈퍼 스타 '냇 킹 콜'
시대별 아티스트로 살펴본 흑인 음악사
우리 나라 최초의 흑인 음악은?
초창기 우리 가요에 대해
첫키스
우리 함께 차이코프스키를
차이코프스키와 동성애
동성애는 예술가들의 특허인가?
스윙의 왕 베니 굿 맨은 에고이스트
일상 속에서의 작은 행복
20세기 최고의 록 명곡
오지 오스본 Will Never Die!
에로 영화 색다르게 즐기기
라틴 음악, 그 열정 속으로!
'발렌타인데이'에는 이런 노래를
나의 첫 사랑 쇼팽 그리고 루빈스타인
리히터가 사랑한 쇼팽
비틀스를 너에게 보낸다.
슬픔없는 사랑은 없다
언제나 겨울
모차르트와 굴드, 음악과 나이를 먹는다는 것
곤티티. 그 유쾌, 상쾌함을 그대에게
그리움을 삭혀 주는 음악
글렌 굴드를 다시 들으며
몽크와 하루키, 그리고 목욕
빌리 홀리데이의 목소리가 바로 '재즈'
쉽게 재즈와 친해지고픈 당신을 위한 재즈 11선
어느 프리랜서의 슬픔
그것만이 내 세상
사랑을 위한 희망가
사랑인가? 집착인가?
봄봄봄, 그저 아름다운 봄
시노폴리를 애도하며
사랑이란…….
울쩍이를 위한 페이지(Food so Good Music Box)
신이경과 이루마에게서 한국 음악의 희망을 보다
너무도 감상적인 우리 연주 음반
술, 음악, 그리고 「뜰...(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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