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잠을 빼앗아 버린 영화.
자정 넘어 우연히 티비 채널 돌리다
위성채널 N에서 만난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제작,주연
1998년 작품.
진정한 힐링이 필요한 이에게
다시 없을 자연 교감 영화
목가적인 대자연 몬타나의 풍경은
보고있어도 설레일 만큼 고요하고 아름답다.
인간도 그 곳에선 하나의 자연일 수밖에 없다.
한없이 광활하게 펼쳐진 초지와
그 가운데를 유유히 흐르며
인간과 동물을 비춰주고 씻어주는 시냇물
녹색의 편안함과
완만한 곡선의 구릉들이 조화로운 전원 풍경
수채화처럼 맑고 깨끗하게 처리된 공간들
그리고 여백...
인간도 동물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려면
자연 속에서 시간을 갖고 기다려 주는 것.
어린시절의 스칼렛 요한슨이 보이고
나이 들어 주름이 자글거려도
너무나 멋진 레드포드를 보아서 행복했다.
사랑을 확신하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야 하는 안타까운 결말은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닮았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세렌디피티,
길버트그레이프,노팅힐, 그랜토리노,
흐르는강물처럼, 베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랑블루 등의 영화...
다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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