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반 이이들 32명 중에
기초생활수급자가 2명이고 차상위와 한부모 가정까지
합하면 10명이다.
무료급식에 방과후 활동까지 무료이고
컴퓨터 지원까지 해주니 대단한 혜택이다.
바쁜 3월 2주 정도를 이 아이들 서류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부럽게도 운 좋은 반은 3명정도 이던데...
일하는거야 뭐 내 운이려니 하지만 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
10명이니 더 아프겠지...
서류를 대충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급식실에서 전화다.
차상위 한부모 가정 의료보험료 납부상황을 보니 납부액이 많아
담임 추천이 없이는 혜택을 받을수 없으니 추천서를 추가로 써야한댄다.
부자가정의 아빠한테 전화를 했더니
사업실패로 이혼하고 애 혼자 놔두고
전국 방방곡곡 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는 일용직이라고 한다.
이번엔 모자 가정으로 전화를 했다.
이혼 후 장사를 하나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단다.
이런저런 사유를 덧붙여 급식실에 부탁하고 서류를 보냈다.
요즘 무료급식이 선거 이슈이던데 여기 학교는 몇 가정 빼고
거의 정상적인 가정 생활이 이뤄지지 않으니 이런 동네부터 무료급식이
하루 속히 이뤄지면 좋겠다.
그렇다고 상류층까지 무료급식은 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그 재원으로 가난한 학교에 좀 더 투자를 해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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