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타임라인

올레리나J 2009. 10. 13. 15:10



      타임라인 마이클 크라이튼 작 / 이무열 옮김 / 김영사 스티븐 킹, 존 그리샴과 함께 헐리우드 영화의 원작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이클 클라이튼. 나는 그런 작가들의 심도있는 지식과 미래를 예견하는 예지력 같은 추리물, 혹은 상상력이 무한한 그들의 책읽기를 좋아한다. 존 그리샴의 책은 나오는대로 다 읽었고, 마이클 클라이튼의 책도 거의 읽었다. 중학교 때였는지 고등학교 때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하여튼 그 시절에 어떤 선생님 한분이 미래에는 문서를 팩스로 보내는 것처럼 실제 물건을 팩스 보낼 수 있게 된다고 하셨다. 이를테면 불상 같은 것을 어떤 장치를 통과시키면 다른 곳에 똑같은 모양으로 복원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당시로서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도 몰랐지만... 그게 바로 <타임라인>에서 말하는 양자역학을 이용한 인간 전송의 기초개념이었던 것이다. 15년도 더 전에 그런 개념을 알고 계셨던 선생님이 신기하다. (그 선생님은 과학선생님도 아니었다) 이야기는 위와 같은 인간 전송 프로젝트를 통하여 현대의 역사학과 학생들과 교수가 1300년대의 영국과 프랑스 접경에 떨어져 벌이는 모험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로 만들면 쥬라기 공원이나, 매트릭스 같은류의 스펙다클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권은 도입부라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생각도 해야하지만 2권은 가속도가 붙어 이틀만에 2권을 다 읽었다. 책 읽는 것도 폭식하는 버릇처럼 한번 재밌는 책을 손에 들면 밥이고 무엇이고 아무것도 안하려고 해서 내가 책을 들고 있으면 우리 식구는 무서울걸 아마도. 컴퓨터와 가까워지고부터는 책도 멀리 하게 되어 큰일이다. 보고싶은 책 목록을 작성해 그나마 방학때라도 열심히 읽어야지. 그보다 더 좋은 피서는 없을 것 같다. 200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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