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올레리나J 2009. 10. 13. 15:12

최근에 내가 두번 읽은 책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일요일 오후부터 읽기 시작해서
단숨에 읽었고
그 감동이 너무나 커 월요일 오전에 다시 읽었다
이건 소설이 아니고 실화이다
모리라는 사회학과 교수가
루게릭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을 때
그의 제자 미치 앨봄이 찾아가서
나눈 얘기들을 엮은것인데 전세계 독자들이
극찬한 이유가 있었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고 더 감동적이고
어떤이는 성경, 불경 다음에
이책을 곁에 두고 싶다고 까지 했다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기위해 나 자신을 위해
모리교수님의 금과옥조같은 삶의진실을 기록해 두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것인가 인생의 참의미를
깨닫기 위해 이 기록을 남긴다.

모리교수는 싸구려 문화에 동참하지 않는다
친구와 산책하기, 토론그룹운영, 음악에 맞춰 춤추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프로잭트 운영
강의를 위해서 많은 독서, 멀리 떨어져있는 친구에게 편지쓰기
자연감상하기, 노래와 웃음 등 문화의 촛점을 "대화와 교류, 애정"에 쏟았다

세상....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스승....
스승은 영원까지 영향을 미친다
어디서 그 영향이 끝날지 스승 자신도 알 수 없다

죽음....
모두들 죽게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기가 죽는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
불교도들이 하는 것처럼 매일 죽을 준비를 한다
어깨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고
새에게 '오늘이 내가 죽을 바로 그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나는해야할일들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나? 그렇게 물으면서...

가족....
가족의 의미는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지켜봐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것
아플때 친구나 애인은 몇밤씩 밤을 세워 같이 있어주지 않지만
가족은 절대 떠나지 않을 존재.부끄러워 하지 않고 애정을 표현하기

감정......
어떤 감정이든 그것에 초연할 수 없다
절망이든 고통이든 경험하고 거기서 빠져 나오기
세상의 것에 매달리지 말기 영원한 것은 없으므로...
상처입기 전에 빨리 빠져 나오기

나이드는 두려움...
내안에는 모든 나이가 있네.3살,5살, 37살, 45살, 60살
모든 것을 경험했기에 어떤 나이든 될수 있음은
축복이고 기쁨이다

돈....
더 좋은 차와 더 넓은 집 그것은 장난감 같은 것들이다
그런 기호식품같은 것들을 움켜쥐고서
뽐내지 못해서 안달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아둥바둥 그것들에 집착해서
정작 꼭 필요한 것들은 방치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라

모리교수가 원하는 묘비명...
'마지막까지 스승이었던 이'

간디....
매일 밤 잠자리에 들때면 나는 죽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면 나는 다시 태어난다

결혼.....
사랑과 결혼에 대한 몇가지 규칙
상대방을 존경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긴다.
타협하는 방법을 모르면 문제가 더 커진다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인생의 가치가 서로 다르면 엄청난 문제가 생긴다

유언.....
너무 빨리 떠나지 마라, 하지만 너무 늦도록 매달려 있지도 마라
세상의 모든 인간에게 연민을 가져라
그리고 서로에게 책임감을 느껴라
그러면 이 세상은 훨씬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용서.....
죽기 전에 자신을 용서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도 용서하라

2004.2.4

 

'자운영의 일상 > 자운영 책을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0) 2009.10.13
불멸의 이순신  (0) 2009.10.13
한강 10권  (0) 2009.10.13
타임라인  (0) 2009.10.13
장미 도둑  (0)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