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체크아웃하기 전에..
호텔 내부의 조형물
어젯밤 늦게 도착하여 어떤 모습의 호텔일까 궁금했는데 깔끔하다
오늘도 느긋하게 9시에 출발
마드리드는 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시가지가 깨끗하고 크고 작은 공원이 많아서 좋다
더구나 마드리드는 그 뜻이 ‘맑은 물의 도시’라니 얼마나 좋은가.
이 도시는 매일 3교대로 청소를 할 뿐만 아니라
자정 이후에는 모든 도로를 물로 씻어 내린다니
시가지는 어디를 가도 깨끗하고 아름답다.
스페인 미술사의 3대 거장인 엘 그레코와 벨라스케스, 그리고 고야 등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프라도 미술관에 오다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등과 함께 세계 4대 미술관에 속한다는
프라도 미술관
미술관 주변
프라도 미술관
엘 그레코의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
손가락의 중지와 약지를 붙여 자기의 싸인처럼 사용했다는...
루벤스의 세 여신....
긴 말이 필요없는 걸작.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를 제외한 양 옆의 두 여자는
루벤스의 첫번째 부인과 두번째 부인을 모델로 하고 있다.
그림에서나마 매우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피카소에게 영향을 많이 끼친 화가
고야의 1808년 5월 2일..
고야의 1808년 5월 3일...
프랑스 나폴레옹이 스페인 점령시
프랑스 군인들의 잔인한 학살 장면을 그린 5월 2일 5월 3일 연작..
전시실은 반채광으로 되어있는데, 커다란 창문으로 희미하게 햇빛이 들어온다.
자체 조명이 거의 없고 자연광으로 겨우 감상할 수 있을 정도 ...
그래서인지 뭔가 극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느낌
총살 당하는 흰옷 입은 남자의 두려운 눈빛이 가슴에와 닿는다
고야의 옷을 입은 마야(Maja)와 옷을 벗은 마야
옷 벗은 마야는 출장중이라 보지못해 아쉬움
이 작품의 히든 스토리는 무척 재미있다.
어리석은 왕 까를로스 4세의 왕비,
마리아 루이사의 애인이었던 근위병 고도위의 부탁으로
고야는 이 그림을 그리게 된다.
실제 고도위는 왕비의 정부였기에
27세에 재상이 된 인물.
고도위의 진짜 애인은 알바공작부인이었단다.
그 당시에 귀부인을 똑같이 외설스럽게 그리면 큰일나기 때문에
얼굴은 고야의 집 하녀의 얼굴을 갖다 부친 것
. 고도위는 고야가 그려준 이 나부그림 위에
옷입은 마하를 겹쳐 걸어 놓아서,
집에 혼자 있을 적에는 나체를 감상하고,
집에 손님이 오면 얼른 옷입은 마하를 내려놓았다고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숫컷의 심리는 비슷한건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아랑훼스 왕족,
고야의 위대한 염소, 반쯤 묻힌 개 등의 그림 감상 후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자료 정리
미술관 관람 후 스페인 전통요리 하몽을 먹었다.
JAMON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6개월에서 수년간 저장했다가 얇게 썰어 먹는다
식당이 완전 구경꺼리다
메론에 얇게 썬 하몬을 얹어서 와인과 함께...
올리부유를 끼엊은 샐러드, 생선까스가 중식 메뉴
노란 우체통
마드리드 거리의 풍경들
바다를 바라보는 소녀의 그림이 새겨진 롱티셔츠가 재밌다
버스 2대가 연결되어 희한하네
푸에르타 델 솔 광장
스페인의 중심 0의 기점에 발자국을 남기다
내가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다음으로 보고싶었던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
유럽 사람들은 무슨 광장,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광장 문화를 소유한 사람들이다.
광장은 바로 소통의 공간이 아닌가 싶다.
막혔던 대화가 통하게 되고, 맺히고 응어리졌던 감정들이 배설되고,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었던 얘기들이 분수처럼 흘러나오는 곳.
그런 곳이 바로 광장이 아닐까....
광장이 많다는 것은 바로 민주주의가 꽃피운다는 뜻도 될 게다.
누군가가 자신의 생각을 외치면, 그 뜻에 동조하는 이들이 나올 것이고,
그들은 그대로 단체가 될 수도 있고,
힘을 표출할 수 있는 집단으로 형성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받아들일 수는 없더라도 당신의 뜻을 존중해 주고,
나는 내 뜻을 펼쳐보이며, 이해시킬 수도 있는 곳...
광장.... 이런저런 사상들이 난무하다가 가장 좋은 사상이 정리되어,
다수의 대중의 찬성으로 받아들여져 곧 시민을 행복하게 다스리는 법이 되어 탄생되는 곳....
광장이 아니었을까......
마요르 광장의 거리 화가
우스꽝스런 투우들
점심으로 와인한 잔 했더니 기분이 적당히 좋은게 광장에 드러눕고 싶었다.
피카소의 나라답다
마요르 광장의 문에서 내다본
정갈하기 이를데 없는 마드리드 시가.
부동자세로 있다가 1유로 넣으면 액션을 취하는 행위예술가들
옛날에는 이 광장에서 공공 행사가 주로 열렸고,
투우 경기(투우장이 생기기 전)나,
교수형이 집행되기도 했고 중세시대 마드리드 상업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요즈음은 일요일에 우표, 주화, 파이프 등을 파는 시장이 열린단다
가는 곳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이 보인다.하나 사려 했더니 12만원?
스페인의 상징들
아쉬운 마요르 광장을 떠나다.다음은 스페인 왕궁으로 !
마드리드 지하철 역
아직도 스페인 왕실 행사가 거행되고 있다는 스페인 왕궁
왕궁 앞
궁정 화가인 벨라스케스가 묻혔다는 광장
스페니쉬들은 유난히 개들을 많이 끌고 다니다
거리의 풍경
레알 마드리드의 전용구장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한 레얄마드리드 축구경기장은
축구박물관까지 있는 무려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경기장
함성이 들리는 듯
모처럼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바르셀로나로 가기 위해 마드리드 공항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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