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전경
호텔 주변
꼬르도바 호텔에서의 아침을 먹고 9시에 느긋하게 출발
고도인 꼬르도바(Cordoba)는 넓은 평원에 자리하고 있다.
꼬르도바는 기원전 169년 무렵에 건설된 도시로 서구의 콘스탄노플,
서양속의 동양이라고 불리운다.
우리나라의 부여?
지금은 주민이 40만 명이지만 이슬람 시절에는 무려 100만 명이나 되었단다.
그래서 시가지에는 성벽과 돌기둥이 드문드문 보인다.
로마에 비기지는 못하지만 이 도시의 유적은 대단하다
회교사원 일부를 헐고 1697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87년간에 걸쳐서 건립하였는데
이것은 회교사원을 성당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건물로
사원의 미나렛을 개조하여 성당의 종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골목길을 돌아돌아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종루
좁은 길 사이로
사원안으로 들어가니 붉은 줄무늬의 아랍식 아취 기둥이 펼쳐진다
천정
856개의 기둥
2만5천명이 예배 드릴 수 있는 사원 내부.
황금성채는 하나의 호화찬란한 성당으로
1492년 남아메리카의 금 200kg을 가져와서
독일인 금세공 작가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다.
높이가 4m에 이르는 황금성채는 너무 크고 호화찬란해서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지경이다.
중세시대 유태인 거주지역인 알바이신 지구를 돌아보다
꼬르도바 시내버스
유태인들이 사는 이 좁은 골목길은 그들 스스로 예쁜 화분을 테라스에 매달아놓고
관광객을 끌어들인다고
고속도로가 심심치 않아 좋다
그라나다에서 스페인 북부지방으로 올라가는 여행 코스인데
따뜻한 안달루시아 지역은 이런 조형물이 많다
풍차마을인 꼰수에그라로 향하는 길
휴게소
휴게소에서 만난 멋진 여인상
검은 황소를 다시 만나다
돈키호테의 주 무대답게 주인공을 나타내는 조형물을 쉽게 볼 수 있다.
라만차 평야가 안개에 휩쌓여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파란 하늘을 보지 못했다
돈키호테가 적군으로 착각하고 기력을 다해 싸웠다던 풍차
라만차 지역의 포도나무는 땅바닥에 기어자란다.
뜨거운 태양과 지열로 당도가 강해 알콜 도수가 높고
오크통이 아닌 항아리에서 숙성을 시킨다.
2003년도 작황이 좋아 마르께스 리스칼 2003년산이 스페인 최고 와인이라고...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때 그 유명한 똘레도에 도착했다.
스페인의 옛 수도이자 도시 전체가 그대로 하나의 박물관이자
거대한 미술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문화유산인 고풍스런 도시로
우리 가족의 맘을 홀딱 빼앗은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똘레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언덕에 올라가 석양빛에 물든 고도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3면이 강으로 막혀있는 천연적인 절벽요새인 이곳은
12세기에 축성된 도시로서 낭떠러지 밑으로 따호강이 휘돌아 흐르고 있었다
따호강은 포르투갈 리스본을 통해 대서양으로 흘러 드는 '떼주'강의 스페인 이름
1년에 스페인 인구만큼의 5천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는 1500년의 스페인 수도
모로코의 페스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시절에 형성된 중세도시로
온전하게 이렇게 보존되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
산토 토매 교회 입구 1년에 1500만명이 엘그레코의 그림을 보고자 기꺼이 입장료를 바치는 곳..
그 입장료 전액을 장애단체에 기부한다는데...
엘그레꼬의 그림때문에 성수기에는 좁은 골목길에 구불구불 서는 줄이 까마득하단다
교회내부에 걸려있는 그림은 촬영금지라서 바깥모사그림을 찍었는데
그 유명한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란 그림이다.
이 그림은 벽화라서 500년이 넘도록 이 성당을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었다는데
마치 막 그려진 것처럼 채색 상태가 완벽하였다.
'천지창조', '최후의 만찬' 등과 함께 세계의 3대 명화로 손꼽힌다는 작품
그 실물 앞에 서 있다니 ..... 지난 여름방학때 서양미술사 연수받을 때만 해도
내가 이 그림을 실제로 볼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감개무량이다 .
그림 하단부는 지상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죽은 백작의 장례를 치르는 광경이고,
상단부는 천상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백작이 하늘로 승천하는 광경을 그린 것.....
오르가스 백작은 신앙심이 강한 귀족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다니던
이 교회를 위해 많은 기부금을 헌납했으며
죽은 후에도 전 재산을 이 교회에 기증했다.하여
그의 장례식 장면을 그린 것인데 검은 옷을 입은 조문객들은
엘 그레코에게 그림 댓가를 기부한 백작들의 실제의 얼굴이고
가장 돋보이는 곳에 화가 자신의 얼굴을 그려놓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화가 중 손을 가장 섬세하게 그렸으며 싸인이 없던 당시
중지와 약지를 붙여 그려 자기 그림임을 표시했다는 등
그림에 대해 알면 얼마나 흥미로운지 모른다.
그레꼬의 감동을 가슴에 안고 똘레도 대성당 가는 길은 휘황찬란했다.
.우리나라처럼 울긋불긋 간판이 화려한게 아니고 가게 안의 물건들이..
이곳 똘레도의 특산물은 천연요새지답게 갑옷과 칼 등 무기류가 번쩍번쩍..
남자들이 엄청 좋아한다.
장식용으로 뿐만아니라 반지의 제왕 등 영화소품을 이곳에서 만든단다
구경할 만한 물건이 너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흰수염의 노인 돈키호테도 있고
이런 모습의 돈키호테다 있다
십자군인가?
똘레도 대성은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으로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건물은
프랑스의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건물은 웅장하고 화려한 것이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찬란한 스테인드글라스가 그렇고 7개의 홀로 구성된 내부의 찬란한 조각이 그랬으며
완벽한 고딕양식의 건물이 또한 그랬다.
제일 놀라웠던 제7실은 보물실로 이 성당에서 가장 비싼 보석들로 가득 차 있다.
황금으로 된 장식품 중에는 16세기에 200kg나 되는 금으로 만든 황금성채가 있는가 하면
금으로 만든 십자가에 산호로 예수상을 만들어 놓은 것도 있고
각종 보석을 장식한 이사벨 여왕이 사용했다는 순금으로 된 황금왕관,
황금 거울, 금으로 인쇄한 성경책 (신기함에 비명을 지를 뻔함)
엄청나게 큰 금반지 등은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것들은 모두 남아메리카에서 금을 가져와 만들었다니
그 때 아메리카에서는 얼마나 많은 금을 가져왔을까.
성당 뒤쪽에서 바라보니 정면에 있는 까마득히 높은 예수상이
하늘에 떠있는 것처럼 신비롭다.
266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493년에 완공
칼은 살 수 있지만 무기류이기 때문에 국내로 가져올 수 없단다
옷가게에 머무른 나의 시선...
돼지뒷다리도 장식되어있다..유명한 스페인 음식 하몽이다.
엽서의 똘레도 대성당 전경
화려한 등
강으로 둘러쌓인 똘레도 모습
야드로로 만든 책
야드로 인형..하나에 몇십만원씩...
휘황한 이 골목길 투어로 우리 가족은 얼마나 멋진 시간을 보냈는지...
다마스키나도라고 이슬람영향으로 금실을 이어 무늬를 만들고
두들겨 붙여 장신구에서 그릇까지 만들어낸다 ...장인
밤늦게까지 쏘 다니다가 골프장이 딸린 력셔리 호텔에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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