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자연의 환타지 張家界

장가계의 원조 황석채

올레리나J 2016. 10. 5. 20:57
 


 


 ‘황석채에 오르지 않으면
장가계에 왔다고 할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다는 황석채는
해발 높이가 1200m로
장가계에서 가장 일찍 개발된 관광코스다.
 
장가계 '장'씨 원조인
한(漢) 장량(張良)이 여기서 은거하던 시절
그의 스승인 황석공이
그를 구해주어
'황석채'라는 지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장가계 여행 마지막날 본 황석채는
십리화랑과 원가계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옵션 40달러짜리다.
 


 


육체적으로 제일 산뜻하고,
하루 중 가장 시원한 아침 8시 무렵,
내가 누워있는 곳은 라텍스 매장이다.
황석채 다녀온 후 시원한 매장에 들어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만...
 
여행사별로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고
물건을 사든말든 정해놓은 시간만큼
있어야하는
 페키지 여행의 서글픔~~~
 
 라텍스 매트가 수명을 다하여
이번에 갈아볼까하고
3시간여 동안 가격 흥정하다 
내 뜻대로 하지 못하고
(매사 흥정에 젬병)
결국 풀옵션으로 샀다.
베개, 이불, 커버, 손자베개 등등
 
버스 짐칸에 싣는걸 보니
우리팀 짐덩치가 장난이 아니다.
다들 뭔가를 샀다.
가이드 함박 웃음~~~
 

 

 



 
 

 3시간 가량을 라텍스 매장에서
쉬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사실상
마지막 일정인 황석채를 보러 가는 길
무릉원이
세계자연유산이라고 벌겋게 새겨놓았군.
 
 황석채의 상징인
'오지봉(五指峰)' 을 닮은 돌을 세워서~~
흐음~나름 의미가 있군.
  



이쯤 되면 날씨운이 나쁘길
바래는 맘도 있었다.
 
운무에 휩쌓인 황석채를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서...
그리구 햇빛도 피하고 싶어서...
실은 아침에 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말끔히 그쳤다.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장가계의 산세



 
 

  황석채는 줄을 많이 서지 않을거라는
가이드 말을 믿으며
삼림공원 입구부터
 황석채 셔틀을 타는 곳까지
15여분 정도 걸었다.
 


 


걷다가 어디에 서서 사진을 찍던
배경 굿~~~
인물 굿~~


 








1919년에 태어나
90살을 살면서 
황석채의 풍경을 그린 화가  오관중 동상 
황석채의 비경을 그린 작품을  
국제교류전에 출품하였으나
너무 '추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탈락하였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을 황석채로 초청하여
자신의 그림이 추상화가 아닌
 실제의 모습이란 것을 보여주게 되고
그 놀랄만한 비경에 감탄한 심사위원들은
 최고의 상을 추가로 만들어 수여했다.
 
이 일을 계기로
황석채의 아름다운 풍경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그는 무릉원의 영웅이 된 것이다.
  

 





 

  산뜻발랄한 우리 팀





중국여행의 또 다른 별미는
다양한 한자체다.
한문공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도...


 


우리 팀 중 2커플





십리화랑 비슷한 풍경
십리화랑은 멀리서 조망했는데
여긴 직접 가까이서 대면하거나
그 속살 깊이 들어가기도 한다.
물론 케이블카로~~

 

 



 


















































셔틀버스 타는 곳이다.
가이드가 오래도록 줄서지 않을거라 하던데
중국인들로 장사진이다.
그들도 7,8월은 여행 최고의 성수기다.
한국인들은 옵션사항이어서 그런지
그리 많지 않았다.
 
셔틀 정류장에서 버스로 5분 정도 가는데
30분 정도 기다렸다.
걸었어도 좋으련만~~~

 



 


이젠 케이블카 타는게 일상이다.
봉우리 모양도 그게 그거고
그래서 감동이 없다. ~~~라고 하는이도 있지만
난 항상 설레고 감동이었다.
철수는 철수이고 영희는 영희다.
사람이라고 다 같지 않고
모양이 비슷하다고 개성이 없는 건 아니다.
 



 
























 

데크 혹은 대리석으로 조성된 산책길따라

삼림욕 하는 기분으로

편백나무 숲을 걸었다.

무더운 날씨지만  심신이 시원해진다.

맑은 공기도 큰 호흡으로 들이마신다.

 

 


 

적성대 오르는 계단

 

 

 




적성대에서 바라보는 황석채

 

 



















여긴 천자산 산세와 비슷하다.




전망대 마다 인파로 북적





적성대에서 가장 유명한

손가락 5개 봉우리 '오지봉'





 

  

 



















 

  

 

 

 














수풀 사이에 숨어있는 기묘한 바위 찾기





오르락내리락이 싫어서

아예 그늘에서 쉬는 어른신도 있다.

여행 막바지라 다들 힘든가?


 


우린 잠시도 쉬지 않고

여기저기 명당을 찾아다녔다.

사진 찍는 시간이

우리의 쉼이다.




 






 

 

 

4층으로 지어진 정자 육기각

남편이 여기서 중국여인네들한테

왕포도룰 얻어와 일행들과 나눠먹었다.

한알만 달라고 했더니

가지고 있는 포도 전부를 주었다고~~

참 중국인심 좋다.

 

 

 

 




















 

  


 

바위벽에 금색으로 쓰여진

장가계국가삼림공원

 

 

 


 


황석채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  





오후 2시 늦은 점심은

무한 리필 삼겹살 

우린 푸지게 먹을 자격이 있노라면

(라텍스 매장에서 가이드를 기쁘게 한 일)

리필 또 리필~~

아주 배불리,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또 쇼핑센터 행

진주 매장에서 

모두들 선물로 진주 크림을 샀고,

일행 사모님은

대개 비싼 진주목걸이를

남편으로부터 선물로 받고

무척 감동했다.  

가이드도 감동했을 것이다.




 


허름한 동네로 들어와 발마사지





난 유일하게 남자 맛사지사에게 받았다.

옆 여자일행들이 다들 부러워함.

스킬이 다르다고~~~

발바닥에 불 부황 뜨는 맛사지는 또 처음

그동안의 발에 쌓인 피로가 싸~악 ~

가셨다.


 








정들었던 무릉원에서의 3일밤을 마치고

장사로 가는 길

가는 도중 식당에서 

9시 넘어 늦은 저녁을 먹고


 














장사의 력셜 호텔에 묵다. 























장사공항 가는 길





가이드는

 우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발길을 돌리지 않고

우리들과의 이별을 아쉬워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