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자연의 환타지 張家界

참 매력적인 매력상서 Show

올레리나J 2016. 9. 7. 13:35

 

 

매력상서쇼는 장가계에서 매일 열리는

 '호남성의 매력'이라는 의미로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중국 최고의

실내 공연이다.


저녁 7시 반부터 9시까지 공연되는데

 주로 소수민족인 토가족의 춤과 노래, 차력쇼

그리고 서커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토가족 여성들의 결혼 풍습 등도 엿볼 수 있어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아쉽게 지나고 만다. 

 


 

 

 

 

 

보봉호-> 황룡굴-> 대협곡으로 이어진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무릉원 호텔에서 하루 흘린 땀을 씻은 뒤

호텔에서 제공하는 전신맛사지를 받았다.

 

가이드에 따르면

요즘엔 호텔이 '갑'이어서

맛사지를 슬쩍 끼워넣고

'뭐 예약하려면 하구 말려면 마.'

 

그래서 호텔 이용객들은 무료로

 맛사지를 받을 수 있다.

 

내 담당은 정성껏 잘하던데

일행들은 불만족.

 

토가족 원주민 아줌마들이 낮엔 집에서 일하고

잠깐 알바 개념으로 하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마라'는 가이드 말이 있었지만

 담날 자기를 맛사지해준 여자가

룸 청소하러 온 아줌마였다고 일행 한분이 말해서

모두 쓴웃음을~~~~

 

 

 

 

 

 

 

 여튼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선택 옵션 매력쇼를 보러 갔다.

 

여행 첫날 가이드가 옵션을 쭉 읊어대며

대협곡(50$),황석채(40$),

쇼(50$), 전신맛사지(40$)

이것만은 꼭 권하고 싶다고 간곡하게?

말했다.

 "여행가서 모든 옵션은 다하자."

 우리 부부의 여행 철학이어서

OK!

그런데 천문산 근처의 야외쇼

 '천문호선쇼'인줄 알았는데

'매력상서쇼' 만족도가 훨씬 높다면서

가이드가 자꾸 ' 매력상서쇼'를 권했다.

 

알고 보니 천문호선쇼 보려면

무릉원에서 장가계까지 5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고

'매력상서쇼'는 무릉원에 있어

5~10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였다.

 

'흐~음 속보인다.'

우리팀 3명은 그래서 안보겠다고

호텔 주변 무릉원 탐험에 나섰다.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

'나를 졸리게 하지 않는 작품이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게

평소 나의 소신이다.

 

중국 4대 쇼라는 '심천 야외쇼 '보면서도

깜빡 졸다 선글라스를 떨어뜨린 적 있다.

처음엔 '와~세상에~~'하며

그 규모에 놀라지만

나중엔 시들해지고 그게 그거 같고~~

그래서 후반부엔 졸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인파에 놀라고

함성에 놀랐다.

여긴 야외쇼장으로 주로 '차력쇼'를 한다.

 

 

 

 

 

 

'매력상서쇼' 실내공연장이다.

시작 전이라 앞자리가 많이 비어있다.

뒷자리는 주로 중국인들 자리고

앞자리 VIP석은 한국인과 대만 홍콩인들

 

좌우 흰 화면에 한국말로

공연내용을 설명하는데 

도대체 누가 번역했는지

엉망진창

 

 

 

 

 

 

 

 쇼 시작전 식전 행사로

참으로 이색적인 장면을 보았다.

 

 

 

 

 

바로 글씨와 그림 경매다.

즉석에서 글씨를 써서 경매에 붙인다.

여기 저기서 손을 들어 경매에 참여한다.

 

가이드가 손을 들어 머리를 긁적이거나

한손 들고 겨드랑이를 긁거나

기지개를 켜지 말라고 한 이유를 알았다.

 

그랬다가 나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지명되어

몇천만원  한국에서 송금해야 귀국할 수 있다고.

 

 

 

 

 

 

 

  즉석에서  일필휘지

 

 

 

 

 

 

 

 

 

 

 

 

 

 우리 나라에서 '가화만사성'인데

중국에선 '가화만사흥'이네?

 

 

 

 

 

 '장가계 산수화'까지 모두 팔렸다.

 

 

 

 

 

 

 

 

 

오프닝 무대는

흥겨운 북춤이다.

 

 

 

 

 

 

 

 

 

 

 

 

 

 

조명, 의상, 소품,군무 등으로

fantastic!

 

 

 

 

 

 

 

 

 

 

 

쇼 진행 아나운서

 

 

 

 

 

장가계가  배경인 뮤지컬

토가족 원주민의 남여 사랑 얘기

 

 

 

 

 

 

 

 

 

 

 

 공연자들이 소수민족인지,

아니면 각 도시에서 뽑은

한족 사람들인지 모르겠으나

 모두들 예쁘고 키가 크다.

늘씬!늘씬!

 

 

 

 

 

 

 

 

 

 

 

 

짧은 시간안에

공연자들과  무대가 수시로 바뀌고

 조명도 바뀐다.

스케일이 대단하다. 

 

 

 

 

 

 

습한 아열대 기후 특성상

2층 가옥이 주를 이루는데

2층에 사는 처녀를 차지하려고

별별 방법을 동원하여

구애작전을 펼친다.

노래, 무용, 무예, 서커스 까지

완전 종합예술이다.

 

 

 

 

 자고로 용감한 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고 했겠다?

 

 

 

 

 

 

 젊은이!

때로는 친한 친구를 동원해서라도

여친을 만들어야하지 않겠나?

 

 

 

 

 

 

 

 

 

 드뎌 성공했다.

 

 

 

 

 

 

이후엔 성공 축하무대

 

 

 

 

 

 

 

 

장가계 토가족 신부는 결혼할 때

한달 내내 우는 전통이 있단다.

결혼이 결코 동서고금 막론하고

기쁨만은 아닐진대 음악도 슬프고

분위기도 슬프고~~~

 

 

 

 

 

 

 

 

이렇게 많은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화려한 무대의상과 조명으로

잠들 틈을 주지 않는다.

 

 

 

 

 

 

토가족들은 시신이 있어야 장례를 치른다.

옛날 전쟁터에서 죽은 사람들은

무당,도사가 죽은 이를 깨어나게 해

고향까지 데리고 온다.

 

강시가 되어 고향땅을 밟은 아들을

어머니는 부등켜안고 슬퍼한다.

그들에겐 강시가 아니라 가족인 것이다.

이렇게 슬픈 내용도 있다.

 

 

 

 

 

 

 

 

 

 

 

 

 

 

다시 화면이 바뀌고

의상도 바뀌고 .

 

 

 

 

 

 공중 서커스

 

 

 

 

 

 

 

이 추장의 물건은 왜 이리 큰고?

그래서 추장인가?

 

 

 

 

 

 

 

 

 

 

 

 

 

 

 

 

 

 

 

정말 화면이 예뻤다.

잠 대신 "와, 이쁘다"란 말만 되풀이

 

 

 

 

 

 

이 청일점의 남자는

'고음내지르기'가 특기인가보다.

상상할 수 없는 고음으로

고막을 난도질 혹은 두들겼다.

난 고음보단 중저음이 좋다.

 

 

 

 

 

 배경 음악이 전체적으로 고음이다.

토가족이 어려서부터 특별히 할게 없어

무료함을 노래로 달래기 때문에

발성훈련이 잘되어서라고~~

 

 

 

 

 

 

아, 그리고 마지막!

얼마나 웃었던지.....

5명의 이쁜 '미스 토가족' 여인이 나온다.

여인을 차지할 관객들은 손을 들라한다.

일행 중 흰바탕에 파랑 무늬 샘도 뽑혔다.

4명은 차이니즈 남자.

 

 

 

 

 

 

 

 '토가족 전통 옷 빨리 입기' 게임 시작.

윗저고리는 비슷한 속도로 입는데

바지가 문제였다.

입고 나면 주르르 내려간다. 

그 엉거주춤한 모습이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

 

 

 

 

 

 

알고 보니 묶을 끈이

당초에 없었던 게다.

웃음 포인트 잘 잡았네.

 

 

 

 

1등한 우리 샘 막춤추기

그리고 선물  받고

마지막 휘날레는 관객석으로

사탕 던져주기

5개 주웠다.  맛있었다.

 

 

 

 

 

 

 

 

이렇게 실내 쇼가 끝나 밖으로 나왔다.

 

 

 

 

 

 

아직도 야외무대에선 차력쇼가 한창이다.

누운 남자 위에 대리석 서너장을 얹고

그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고~~

불속으로 뛰어들고...

그런거 ~~난 싫다.

 

어쨌든 내가 잠을 자지 않았으니

'매력상서쇼' 는 대박쳤다.

 정말 '매력적이었음'은 틀림없다.

가이드 말이 맞다.

만족도 킹왕짱!

 

이번 옵션도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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