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007 시리즈 중 최악이라고 혹평하더만
난 재밌기만 했다.
먼저, 멕시코 전통 축제인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촬영된
오프닝 장면은 성대하고 장엄한 스케일.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 중 하나인
멕시코 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의 고공 헬기 액션 씬
오래된 건축물과 야경이 돋보이는
고풍스러운 로마를 배경으로
속도감 넘치는 본드카 질주 장면.
오스트리아 솔덴의 설경과
우리가족 여행지로 가본 적이 있는 모로코의 탕헤르와
사하라 사막 등 멋진 배경을 보는 것만으로
가성 대비 훌륭했다.
또 게이 싱어송라이터인 '샘 스미스'의
OST를 듣는 즐거움
I'm not the only one - Sam Smith
난 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다.
'러브 스토리' 같은 멜로 영화가 그리워지는 초겨울
눈발 흩날리는 날, 홀로 조조영화를 봤어.
성향도 성격도 다른이가 만나
서로의 '다름'에 빠져 사랑하게되나
결국은 '다름'이 싫어져
이별을 하고
사랑했던 고통 때문에 서로를 지워버리기로 하지만
어디 사랑이 지우고 싶다고 지워지나?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사랑이 롱런하려면
결국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길 밖에 없단 생각이 들어.
이젠 사랑의 기억도 희미해지고
귀찮은 사랑 따윈 관심도 없어진 걸 보면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봐.
완전 적극 추천
'마스크'의 희극배우 '짐 캐리'가 주연이라 하여
영화보는데 몰입이 안되면 어쩌나 했는데
수염 기르고 덥수룩한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분위기 있었지요.
10년 만에 재개봉 했다더니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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