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올레리나J 2012. 4. 26. 11:19

 

 

 

소설가 공지영의 산문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책을 고르다가

공지영이라는 이름을 보고는

다른 손에 들려있는 책들을

다시 꽂아놓는다.

 

1여년 동안의 그녀의 일상이

긴 문장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었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

 

그만큼 상처받았을 것이기에

문장 속에 깊은 생채기

또는 치료약 같은 낱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 제목은

'비엔나에서 온 까씨다들'이라는

' 압둘 와합 알바야티 '라는

이라크 시인의 시 .....

........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오, 나의 연인이여,

빗방울처럼 슬퍼하지 마


내일 네가 여행에서 돌아온다면
내일 내 가슴에 있는 돌이 꽃을 피운다면
내일 나는 너를 위해 달을,
오전의 별을,
꽃정원을 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 혼자였다
오, 빗방울처럼 흔들리는 나의 연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