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암키엔 호수의 야경 그리고 재래시장

올레리나J 2012. 2. 15. 19:41





<명동 칼국수 메뉴판>

하노이 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
작은 봉고차에 실려
하노이 시내로 들어왔다.
허름한 골목길에 있는 명동 칼국수집에서
베트남식 칼국수와 왕만두로
빈약했던 기내식으로 인한 허기진 위를
포식시켜 주었다.
직접 음식을 만든다는
한국 사장님의 베트남에서 살아남기 설교를 들으며....




배도 부르고 몸도 따땃이 덥혔으니
이제 슬슬 눈이 고파진다.
이대로 호텔로 들어가긴 너무 아쉬운 밤이다.
가이드를 졸라 일정에 없는
야경 투어에 나섰다.
추적추적 안개비가 내린다.
우산을 쓰기도 그렇고 안쓰기도 그렇고..
안쓰고 돌아다니니 으슬으슬하다.




하노이 천도의 주인공 리왕조의 리태조 동상









호암키엔 호수 (Hoan Kiem Lake) 는
“되돌려 준 칼의 호수”로 유명한 곳이다.
한쪽 길이가 200m, 다른 한쪽 길이는 700m정도로 길쭉하게 늘어져 있는
이 호수 주위에는 아름다운 나무들이
기기묘묘한 형태로 늘어져 있어
이국적인 낭만을 더해 준다.
길에는 오토바이와 시클로
자전거가 붐비며 젊음을 내뿜고 있다.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벤취에 앉아 데이트하는 연인들
인라인을 타는 아이들
관광객들과 하노이 시민들이 뒤엉킨 휴식처...
이 호수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전설을 지니고 있어 더욱 유명하다.
레로이 왕이 명나라의 침략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둔 후
호수 위에서 삼판을 타고 유유자적 즐기고 있는 중
갑자기 황금거북이 나타나
적을 또 다시 물리치기 위해 천신으로 하여금
그에게 성검을 주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










수박과 호박이 주렁주렁




몇백년을 살아왔는지 주변 나무들의 아름드리가 웅장




왼쪽은 호수 오른쪽은 대로









하나 따 볼까?
어림없다.
나무가 호수 쪽으로 휘여져
이런 장식이 가능하겠다.




빨강 조명의 다리에 들어가는 문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개방한다고














우리 일행들이다.
왼쪽은 현지 가이드, 맨 오른쪽은 로컬 가이드




섬과 연결된 다리
걸어보고 싶었으나 출입금지다.
호수에 비친 빨강 조명의 다리인데
다리 같지 않다.









대우그룹이 세계경영을 추구하던 시절
김우중회장이 지었다는 대우호텔
베트남 경제 부흥에 많은 기여를 한 공로로
국빈 대접을 받는다는데.....
.지금 여기 계실까?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도 베트남 방문시
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고....

원래 우리는 쉐라톤 호텔이었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여기로 바뀌었고
다음 날도 하롱베이의 전망좋은 로보텔에서
이 호텔로 바뀌어서 졸지에 2박을 하게 된 셈이다.
가이드가 미안하다고
과일 바구니를 룸으로 배달헤 주었으나
칼도 없고, 손대기 귀찮아 눈요기만 했다.
한국에 와서 마트에 갔더니 호텔에서 보았던 그 과일들이
엄청 비싸서 먹어볼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ㅋ




호텔 로비




로비에 걸려있는 대통령 인증 샷



















대우 호텔의 아침이다.
날씨가 햇볕 쨍쨍이길 바랬는데
흐리다.













푹 우려낸 육수로 만든 쌀국수가
아침 입맛을 살려준다.




갖가지 빵
빵을 좋아하지 않는 난
언제나 그림의 떡




와이파이 친구














현지 가이들, 현지인 가이드 포함 13명이 탄 봉고









베트남 여행의 하이라이트 하롱베이 가는 길의 휴게소
다람쥐똥 커피를 써비스로 주고
여러 가지 기념품도 팔고 있다.
사전 조사에 의하면 다른 곳에 비해 비싸다길래
난 쇼핑보다 주변 탐험이 더 재밌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진
약 다섯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이번에는 길거리 휴게소에 들렀다.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주먹보다 약간 큰 파인애플을 먹기 좋게 잘라
비닐 봉지에 넣어 팔았다.
파인애플이 새콤달콤 시원타.
























베트남 아이들




재래시장 가는 길




하롱베이 근처 재래시장에 들렀다.
한국에 있는 야채와 생선 그리고...
없는 게 없이 다 있다.
시장음식으로 튀김을 먹었는데 그럭저럭..
시장 구경은 언제나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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