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진심을 탐닉하다.

올레리나J 2012. 2. 10. 10:54

남의 인생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나에겐  경이로움이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내 삶을 반추해 본다.

 

발각되기를 은근히 기다리는 있는 비밀...

나에게도 있다.

나도 나름  굴곡진 삶을 살았기에

누가 나를 인터뷰한다면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아니,

 인터뷰하기 전에

내가 나를 인터뷰하는 포맷으로

전기문을 써 볼까?

 

 몇 십년만이라는 혹한에

온 세상이 꽁꽁 언 날들에

음악처럼, 시처럼 이들의 인생이

나를 따뜻이 감싸주었다.

 

 

그들의 진심이 그대로 전달되어 온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발각되기를 기다리는 가벼운 비밀을 품고 있다.

그것은 일상적으로 사회를 대면하는 공적인 얼굴과

무덤까지 안고 갈 내밀한 의식 사이에 있는 미묘한 중간지대다.

"'인터뷰 전문기자' 김혜리는 사람들의 바로 그 '미묘한 중간지대'를 파헤친다.

비밀을 안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을 발가벗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은밀한 대화의 요령이 필요하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진심의 탐닉>에는 발각되기를 기다렸던 22명의 비밀이 담겨 있다.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내거나 시대의 아이콘이거나

혹은 제자리에서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계의 끝, 소설가 - 소설가 김연수
마이크를 든 슈퍼맨 - MC 김제동
재미의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 <무한도전> PD 김태호
청춘을 명상하는 청춘 - 배우 정우성
아이처람, 사제처럼 - 영화평론가 · 영화감독 정성일
고지식한 연기중독자 - 배우 김명민
한국 문학의 사려깊은 연인 - 문학평론가 신형철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 지식소매상 유시민
귀여운 여인 - 배우 김혜자
아버지, 미스터 킴! -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김동호
뜨거운 심장, 본능적 엇박 - 배우 류승범
취한 말(語)들의 시간 - 시인 김경주
클로징 30초에 혼을 담는다 - MBC <뉴스데스크> 앵커 신경민
고독을 먹고 자란 카리스마 - 영화인 방은진
"세상 모든 일이 번역인지도 모르죠" - 번역가 정영목
실패조차 흥미진진할 야심가 - 배우 하정우
바람이 그대를 데려다 주리라 - 배우 고현정
액션영화가 끓는점 = 정두홍 °c
과학이 인문학을 만났을 때 - 물리학자 정재승
만화로 사회를 벗기는 노골리스트 - 만화가 최규석
코미디는, 그리고 세상은 - 코미디언 김미화
시간을 조각하는 손 - 음악가 장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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