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을 때
최고의 수면제가 책이다.
책 속에 빠지면 뇌파가 차분히 안정되면서
스르르 잠이 든다.
내가 잠자는 틈틈이 때론 잠을 쫓아내기까지한 책이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이다
내가 여행을 무지 좋아해서 읽은 책이기도 하다
삶의 목표가 뚜렷해서
산 정상을 정복하듯
고달프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른채
내 삶만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는 이들도 있다.
저자는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인생이 정상을 목표로 하는 등산이 아니라
끝을 알 수 없는 사막을 건너는 것과
닮았다는걸 깨닫는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삶의 지침서를 제시한다
사막 여행의 6가지 법칙
첫째
지도보다는 방향을 가르쳐주는
내면의 나침판을 따라가라
둘째
오아시스를 만날때마다 쉬어가라
셋째
정체에 빠지면 자신만만한 자아에서 공기를 빼라
넷째
고독한 여행이지만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청해라
다섯째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안전한 캠프에서 한걸음 벗어나라
여섯째
열정을 가로막는 국경에서 멈추지 말라.
꼭 사막을 여행할 때만 필요한게 아니라.
인생의 위기에 닥쳤을 때,
직업을 바꾸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결혼 혹은 이혼을 하는 등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특히 필요한
지침서가 아닐까...
지금 시간나는 대로
곽재구의 포구기행을 열심히 읽고 있다
2005.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