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앨범

광주 골드레이크 CC

올레리나J 2009. 11. 7. 22:01

10월의 멋진 토요일 이렇게 모였네

서울에서 내려가는 길이 바쁘고 숨찼지만 점심도 먹고 연습스윙도 했다

기안 CC 9홀을 한 번은 아쉬워서 두번짼 첫번째 부족함을 채우려고 두 번의 족적을 남기다

19회 골프모임 회장님

멋쟁이 신사 홍만이 반갑웠다

모임을 이끌어가는 안사장님 오늘 홀인원 한 번 노려볼 태세네

그림이 좋~다

먼저 앞서는 유찬,천식,초영,소월팀

홍만, 형용,복자,내가 같은 팀

중간에서 만나서 한 컷!.

평상시 모습보다 더 멋진 유찬의 비쥬얼 .....

오늘 어떤 스코어를 낼지는 몰라도 마음을 비운 듯 편안하다

연습을 못해 두려웠지만 친구들 만나니 그냥 좋다


복자는 중급 단계...키가 커서 스윙모습도 시원시원하고 멋지네


형용이의 딸래미는 골프 선수로 키운단다..머잖아 티비에서 보게되겠지

안정된 포~스

마음 따뜻한 초영

그날 저녁 만찬 회장님과 총무님 고생 덕택에 아주 멋진 만찬이었다

떠들썩한 노래방이나 식당이 아니어서 좋았고

거실에 편하게 앉아서 다양한 주제로 얘기를 나누다.

재미난 것도 있고 야한 것도 있고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었고 멋지게 인생을 사는 친구들임을 새삼 느꼈네

윗층 여학생 숙소에 와서 씻고 잠자리에 든 시각이 새벽 네시

11시쯤 남학생 숙소에 아침 먹으러 갔더니 이렇게 아침상이 차려져 있었다

완전 감동! 유찬이가 공수해온 복어국 맛이 일품!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모처럼 여유로운 아침을 먹다

커피한 잔과 휴식의 여유로움 ......

티업 1시간 전 골드레이크의 연습장

프로 선수 키우는 아빠답게 노련미가 묻어나다

달인의 포스

난 힘들어 골프채 잡을 힘도 없었는데 두 여학생은 열심이다

홍만의 나긋나긋한 포스

달인한테서 어프로치샷을 배웠는데 어째 쉽지가 않다

언제나 난 이런 여유로운 폼을 잡을 수 있을까?

이틀여 연습해서 좋은 결과를 바란다는게 욕심이지

레슨도 꼼꼼히 해주고...

난 그냥 서서 잘 꾸며진 골드 레이크를 감상

아침에 합류한 황진이..전날 밤에 왔음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을터인데 아쉬웠다

남학생들...

나도 프로가 되고 싶어요.조프로...

아직도 초록의 향연은 끝나지 않았나보다

多打利身(타수가 많으면 몸에 이롭고)
小打利心(타수가 적으면 마음이 이롭다)

多打利他(타수가 많으면 같이 골프를 치는 동료가 이롭고)
小打利囊(타수가 적으면 주머니가 이롭다)

1. 치는 법을 배움
골프를 치려거든 치는 법을 배우시게
팔과 어깨 목에서 힘을 쭈욱 뽑으시고

백 스윙은 천천히 공에서 눈을 떼지 말고
고개를 들지 말고 외아들에 정성 쏟듯
하얀 공에 정성 들여 다운스윙도 천천히
슬쩍 찰싹하고 내려치는 느낌이라 !


2. 예의를 지킴
골프를 즐기려면 예법부터 배우시게
이 세상에 신사놀이 이만한 것 또 있을까?
말조심, 서는 자리, 앞서가고, 뒤서는 것

내 파트너 잘 칠 때엔 칭찬일랑 잊지 말고


내 파트너 실수할 땐 그 실수가 내 것인 듯
내 친구만 이웃인가 건너동에도 이웃일세

호떡집에 불 안났네 말소리는 조용조용

실례가 많아지면 친구들이 멀어지네
나를 슬프게 하는 것 중 이것 또한 으뜸이라

잘못된 모든 일은 그 모두가 내 탓이며
라이벌은 누구인가 바로 "나"자신일세

3. 실패를 극복
골프를 치다보면 청개구리 공이란 놈

곰배팔이 팽이친 듯 좌측으로 우축으로
오줌맞은 두꺼비가 웅덩이로 뛰어들 듯

돌팔매에 놀란 토끼 숲속으로 도망가듯
골프인생 우리 인생 실수 투성이 아니런가?

관운장도 실수하여 조조에게 잡혔듯이
이것들이 그 모두가 병가상사 아니겠소

낙담일랑 하지말고 초연함을 잃지 말게

이번 실수 교훈삼아 새 성공을 기대하고

4. 과욕은 금물 핸디를 줄일려면 서두르지 마시게나

열여덟개 기회있고 일흔 두번 기대있네

조금 더 내 보낼까 팔과 목에 힘을 주니

공이란 놈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누나

상쾌하게 날아가는 공을 한번 바라볼까

머리를 번쩍 드니 쌩크 볼이 나는구나
한 번 실수 두 번 실수 누구라고 아니하나


전 홀에서 잃은 것을 지금 당장 찾으려고

욕심을 내어서는 공이 알고 도망가네

항우장사 실패하여 유방에게 잡혔듯이


"동탁"이가 실패하여 여포에게 죽었듯이

과욕으로 인한 실패 실수 아닌 업보라네

5 .운영의 묘
골프를 잘 치려면 나온 거리 남은 거리

수학문제 풀어가듯 계산부터 하신 후에


풀 길이가 길었는가? 장애물은 어디 있나


그린 위에 팔락이는 핀을 슬쩍 노려본 후
분수에 맞는 채를 꺼내 깊은 호흡 한 번 쉬고

마음부터 비운 후에 투-욱하고 내려치면
공이란 놈 날아가서 그린 위에 꽂힌다네

6. 정직함

골프를 즐기려면 이 세상에 무엇보다
"정직"보다 중요한 것 그 어디에 있을소냐?

풀숲에 숨은 공을 발로 차서 꺼내 놀까?

아무도 안보니까 공을 한 개 놓고 칠까?
모든 유혹 떨쳐버려 잇는 그대로 올려보세

자기 것을 계산하고 내가 나를 감독하고

백에라도 단 한 번쯤 자기 양심 속일 때에
공이란 몸 먼저 알고 숲 속으로 도망가네

7. 運
골프를 잘 치려면 운도 또한 기다리네

그것 말고 더 욕심이 있겠는가?

謀事는 在人이요 成事는 在天이라

그대가 할 수 잇는 최선을 다 한 후에
과욕은 극복하고 마음만 차분하면

팔과 다리 허리 머리 오장육부 조화이뤄
기적 같은 동작들이 이따금씩 나타나서


이렇게 하여 열여덟홀 반 바퀴를 돌고 나면
몸에서는 싱그러운 풀 냄새가 향기롭고


푸른 하늘 닮은 마음 한량없이 상쾌하네

엔돌핀은 축적되고 백혈구도 많아지고

혈액순환 순조로워 혈압도 뚝 떨러져

허리뼈가 시큰시큰 이따금씩 아픈 증세
목욕 한 번하고 난 후 씻은 듯이 없어졌네

B>9. 가정
하루종일 나 혼자서 좋은 시간 가진 동안
사랑하는 우리 아내 골프과부 만들었네

당신도 골프 배워 우리 함께 건강하여
검은머리 빠 뿌리 되어 한 백년을 살아보세

미안한 맘 금치 못해 혼자말로 중얼중얼
운전일람 조심하고 고속으로 가지마소

천사 같은 마누라와 토끼 같은 우리 새끼
저녁밥상 차려 놓고 아빠오기 기다리네


친구들도 모두 즐거운 1박 2일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다음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자운영의 일상 > 자운영의 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남미 문화원  (0) 2009.11.07
목동 야구장  (0) 2009.11.07
인천 국화꽃 축제  (0) 2009.11.07
하늘공원 억새  (0) 2009.11.07
중학 친구들  (0)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