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은 동학년끼리 오전 수업 끝나고 동호인 활동을 하는데...
#2 고려산 진달래가 절정이라해서 2시쯤 출발해 3시부터 등산 시작...
#3 오후 3시인데도 차를 통제해서 고인돌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시멘트 길을 한참 걸어갔다
#4 제일 싫은게 시멘트 길 걷는 것..그나마 오후라서 사람이 뜸했기 망정이지
#5 초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그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가느라 힘들었다
#6 애석하게도 작년과는 많이 달랐다
#7 얼마나 많은 인파가 족적을 남기고 다녔는지 오솔길은 넓은 신작로처럼 변해있었고
#8 여기저기 산사태 흔적이 보여 황폐하고 매마른 느낌...
#9 무엇이듯 첫 경험이 황홀하고 인상적이어서일까?
#10 작년에 고려산 왔을 때 느꼈던 경이로움과 탄성 대신
#11 먼지가 푹푹 쌓인 등산로를 내려올때의 팍팍함과 칼칼함이 앞섰다
#12 전망대도 두군데에 세워놓고 내리막길이 미끄러워 안전대도 설치해 놓았지만...
#13 이젠 두번 다시 가보고 싶지는 않았다
#14 진달래 꽃잎을 몇 잎 따왔는데 화전을 또 만들어볼까나...
#15 진달래 능선 올라가기 전의 길은 호젓하고 먼지도 없고해서 좋았고..
#16 멀리 전망도 트여 저수지도 시원하게 보였고 바람도 솔솔거려 산뜻했는데...
#17 지금 진달래가 한 잎 두 잎 색이 바래가고 있으니 친구들 얼른 다녀오시길...
#18 하산하여 주차장에서 본 석양...장어로 배고픈 픔을 달래고 집에 오니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