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나라/방방곡곡

충청도 오서산

올레리나J 2009. 11. 7. 20:47


#1>능력있는 사람은 시간을 지배하면서 산다는데 올 가을... 시간에 쫓기며 공원의 단풍나무가 붉어지는것도 모르고 지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충남 제 3의 고봉인 오서산 초입에 들어서다



#2>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나침반 또는 등대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고 2킬로의 주능선이 온통 억새밭이라는 사전 지식...



#3>상담 마을에 차를 세워놓고 40여분을 오르니 정암사 안내표지판과 간이 주차장이 나온다



#4> 차령산맥의 서쪽 줄기인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다는데..



#5> 지난 여름 산행을 끝으로 통 산에 오르지 않아서인지 여기까지 오르는데도 숨이 차고 다리가 팍팍했다



#6>고려 때 대운대사가 창건한 고찰 정암사 초입은 아직도 푸르름이 남아있다



#7> 정암사 고찰 주변엔 수백년생 느티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8> 무영 시인들의 시화가 고즈녁한 사찰과 어우러져 바람에 나부끼고.....



#9>등산로는 협소한데 관광버스가 토해내는 각종 산악회 인파들은 끊임없다



#10>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걸을 수는 없다..먼저가라고 길을 내주고 폭닥폭닥한 흙길을 여유롭게..한숨두숨 몰아쉬며...걷는다.



#11> 안개에 휩쌓인 정상...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 같다



#12>변화무쌍이다..안개가 한바탕 산허리를 휘감아 돌다가도 금방 사라지곤 한다..그래서 더 신비롭다



#13>정암사에서 정상까지의 길은 가파르다. 군데군데 바윗길이 떠억 버티고 있다.



#14> 숲에서는 따뜻했는데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손도 시렵고 몸에 한기가 돌 정도로 춥다



#15>산 아래 펼쳐지는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 바다가 뿌연 안개속에 첫사랑의 기억처럼 희미하다..아쉽다...



#16>상쾌함이다..엠피쓰리 속의 베토벤 비창과 어울릴만한 진경산수를 바라보며..



#17> 산을 타는 사람들은 정상에서 말한다."바로 이 맛이야"



#18> 단풍과 억새와 구름과 바위..자연의 조화로움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다



#19> 바람소리를 동영상으로 담는데 손이 시럽고 콧물이 줄줄이다. 대관령의 바람이 여기까지 왔나보다



#20> 억새...명성산의 억새와는 다르다...색감이 우선 거무스름하다.오늘 날씨와 닮았다



#21> 안개가 걷혔다... 바람이 또 다른 안개를 몰고 오기전에 얼른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22> 첫날밤 새색시의 뽀얀 살결...전라를 보여주지 않는다..조금씩 조금씩 감칠나게스리...



#23> 행복한 미소가 저절로...마을 초입에서 사먹은 700원짜리 계란빵 먹을 때의 행복함이다.



#24> 멀리 누각이 보인다



#25>아아~~~으악새 슬피우는 가을인가요~~~~~



#26> 달음질치며 올라가지 않는다...해찰부리며 천천히...맛을 음미하며 ...



#27>오서산 등산의 백미는 바로 내가 서 있는 7부 능선 안부터이다



#28> 여기저기서 들리는건 것은 감탄사! 카메라 셔터 소리..바람소리 뿐이다



#29>위대한 자연 앞에서 한갖 미물인 인간들...속의 나



#30> 정상에 올라갈 준비 끝..단단히 동여메다



#31>이케 웃어본 적이 언제든가?



#32> 사진 찍어달라는 청도 흔쾌히 들어주고 포즈까지 잡아주면서 멋진 작품?을 선물한다



#33> 이렇게도 서 보고



#34> 저런 포즈도 취해보고



#35> 억새를 낱낱이 해부해보기도 하고...



#36> 근접 촬영도 해보고...



#37>나름 작품도 만들어 내고



#38> 올라갑니다..오서정으로!



#39> 오서정 아래서 한 잔에 2천원 하는 막걸리 마시다. 추위를 덜 수 있으려나?



#40> 덤으로 주는 무 말랭이 안주를 쉼없이 집어 먹었다



#41>간에 기별도 가지 않지만 한 잔 걸쳤으니 다시금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자



#42>서해의 질펀한 해안평야를 감상해 볼까나...



#43>오늘 날씨 관계로 아이스크림 장사하는 아저씨는 허당이었겠다..'따끈한 아이스크림이요.."라고 외쳐대는데 다들 시큰둥



#44>오서정 사람들.....



#45> 삼삼오오 떼지어 도시락이며 술이며 과일 등을 나눠먹는 사람들...



#46> 날씨가 맑았음 기막힌 풍경이겠다..망망대해의 서해의 수평선과 섬자락들이 한 폭의 수채화 같다더라



#47>하산길...



#48> 고운 단풍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49> 하산 후 남당항에서 먹는 전어구이란!!!



#50> 펄펄 뛰는 새우맛은 어떻고?



#51> 남당항의 바다는 성나 파도가 넘실거렸고 바람이 태풍처럼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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