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이탈리아 밀라노

올레리나J 2009. 10. 20. 15:17


스위스의 멋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전세버스로 이탈리아 세계적인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도착



카스텔로 스포르제스코 성: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건축에 관여했다는 이 성은 밀라노 귀족의 요새를 성으로 만들었다고..



성 내부에는 중세의 미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조각작품 <삐에따 론다니니>가 있다네요



이 곳 중국식당에서 푸짐하게 저녁을 먹었슴다



기원전 로마는 3세기말 에투루니아를 정복하면서 점차 영토를 확장해 카르타고를 점령한 후 기원전 1세기에 시저의 통치하에 이집트까지 진출



그의 사후에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지다가 결국 기원전 27년 옥타비아누스가 로마제국 최초의 황제가 된다



3세기말 동서 로마로 분활되고 계속되는 외침에 로마는 멸망하고 이후 이탈리아는 지역별로 분활돼 도시국가가 발달한다



도시간 경쟁은 르네상스의 문화의 꽃을 피우나 프랑스의 나폴레옹의 침략을 계기로 통일 운동이 벌어져 결국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에 의해

통일.. 세계사 시간에 지겹도록 외운 각 나라의 역사와 미술시간에 배운 르네상스 양식 고딕양식 등등...이런것들을 실제로 보다니 감회가 새롭다



요즘의 밀라노는 로마보다 세계적인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고 페라리등 친숙한 고급 브랜드 본사도 이곳에 밀집해 있다



'두오모가 있어 밀라노가 빛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복자 나폴레옹에 의해 완성된 고딕양식의 성당.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폴 성당, 독일의 쾰른 성당에 이어 세계 4위의 크기를 자랑한다



성당의 꼭대기는 황금빛 마돈나를 세워 그 끝을 절묘하게 마무리하고 있으며 촘촘히 솟은 135개의 삼각형 뾰족탑과

2000개 이상의 수호성인 조각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 준다



이탈리아의 통일 영웅 비또리오 엠마누엘레 2세 동상



동상 주변엔 많은 비둘기들과 비둘기모이를 미끼로 소매치기를 하는 흑인들이 몰려들어 가이드가 가방을 꽉 잡으랜다.

귓가엔 위윙 거리는 모기도 엄청 많데...이탈리아 모기는 사나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로 일컬어지는 엠마누엘레 갤러리아(회랑)거대한 아케이트로 전통있는 유명한 카페와 부띠끄가 줄지어 있다



비또리오 엠마누엘레 갤러리아(회랑) 안의 바닥은 그 유명한 이탈리아 대리석이 번쩍거렸고



높은 천정은 아치형의 유리문이 조명으로 인해 너무 아름다워 고개가 아플 정도로 올려다 봤다



매년 봄에 밀라노 컬렉션을 비롯, 크고 작은 패션쇼가 열려 패션 바이블 밀라노라고 부른단다



유럽은 6-7시 경에 상점 문을 다 닫기 때문에 직접 들어가지는 못하고 훤히 켜진 조명 아래의 옷들을 밖에서 아이쇼핑하고

패션의 도시라지만 난 우리나라 남대문 패션이 제일 멋지더라..그보다 밀라노 북부에서 알프스를 만날수 있다는게 더 매력적



회랑안의 관광객들을 실컷 구경하고 빠져 나오니 작은 광장이 보이고 네명의 재자들이 둘러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동상이 보였다



다 빈치의 동상 앞에서 (스위스에서 다서 꽂은 꽃이 아직도 싱싱하네)



회랑 안의 카페들..



아니 조복자 뭘 하시려고..



아~하 하루종일 모자를 썼더니 머리가 아팠다. 머리가 눌려서 그냥 다니자니 꼴이 우습고 패션을 바꿔보자..



밀라노 패션 부럽지 않네 그랴!



빠리,빈과 함게 유럽 3대 오페라 극장인 스깔라 극장이 보이고..우리나라 김동규와 조수미도 여기서 활동했다고



밀라노에서의 밤은 여기서 끝..호텔 숙소로 가서 맥주 한잔씩 마시고 잠이 들다



밀라노에서 1박하고 피사로 가는 도중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아우토그릴에서 짝은 비엔나 커피도 마셔보고 포도주도 사고..



상쾌한 아침입니다



태양의 나라 이탈리아답게 햇볓은 강열했으나 그늘은 시원..습도가 낮아서 우리나라 여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쾌적



피사의 사탑 가는 길에 내 스타일에 딱 맞는 벼룩시장이 즐비해서 눈요기하느라 시간이 아까웠다

짝퉁 명품부터 없는게 없더만 만원 안짝의 작은 액서서리를 샀을 뿐 난 애국자인지 외국에선 절대 돈을 안써..짝이 깜짝 놀라..



피사의 두오모 성당..두오모란 명칭의 성당이 너무 많아 헷갈렸다..이렇다할 종탑이 없어 멋진 탑을 세우기로 했는데



1층이 완성되자마자 탑이 남쪽으로 기울기 시작, 북족으로 많은 하중을 주고 보다 수직으로 지었으나 3층까지 쌓고 중단



해안지대의 모래와 점토로 지반이 이루어져 무거운 하중이 가해지면 지반이 탈수되고 다져지면서 약한 부분으로 기울게 되고 땅밑으로 점차 가라앉는다



피사의 두오모 성당 옆에 있는 세레당은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건물



사진으로나마 똑바로 세워 보았다. 그래도 바르지 않게 서 있네



젖먹던 힘까지 써서 내가 세워 볼까나?



7대 불가사의..착공 후 99년이 지난 1272년 다시 건축해 1360년 완공.내가 폼 잡은 만큼 기울면 쓰러질까?

피사가 유명한 두번째 이유..여기서 태어나 교육받고 대학강단에 교육자로 서기도 했던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낙하운동에 관한 법칙'을 발견했다고



피사의 두오모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갈릴레이가 두오모 안에 있는 청동 램프의 움직임을 보고

'진자의 원리'를 발견했고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의 학설을 지지하다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남김 유명한 말

'그래도 지구는 돈다' 이탈리아의 뛰어난 천문학자의 말을 학교 다닐때 정말 흥미롭게 들었는데

그의 흔적을 따라 내가 여기 서 있다니 꿈만 같다



벼룩시장의 인파들



요런 팬티가 이탈리아 가는 곳마다 걸려있대? 잘 생겼다는 이탈리아 남자들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이것만 남기고 다들 휴양지로 피서 갔나? ..



로마로 가는 길의 휴게소



휴게소의 차들



이탈리아의 나무는 소나무..아름드리 소나무숲 아래에 한인식당인 소나무 식당으로 저녁 먹으러가는데 소나기가 후두둑..



오징어 불고기라 먹지 못하고 반찬도 맛도 없어 상추에 쌈싸먹고 식당 쥔은 성악공부하러 유학왔다가 꿈을 접고 식당운영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