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책을 읽다

이렇게 멋진 세계가 있었구나!

올레리나J 2015. 8. 10. 15:58

 

내가 좋아하면 다른 누군가도 좋아하는구나.

 

8월 5일 방학근무 할 때

학교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몇권을 뽑아왔는데

 대박 작품이 걸려들었다.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던 8월 7일과 8일

이 소설 때문에 행복했다.

선풍기 틀어놓고 뒹굴거리며

'어디 한 번 나도 배를 엮어볼까?'

처음엔 '배'가'베'인 줄 알았다.

조금 읽다 보니

'사전이라는 배를 편집하고 엮는 사람들의 감동 스토리'였던 것이다.

 

다음은 서평에서 긁어왔다.

이제 전자 사전도 옛말,

스마트폰으로 모르는 단어의 뜻을 찾는 이 시대에

종이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 얘기다.

작가는 《배를 엮다》를 통해

‘종이 사전’으로 대표되는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그 안에서 희망을 전한다.

《제노사이드》를 압도적 수치로 제친 감동 드라마
미우라 시온, 《배를 엮다》를 통해 일본 대표 작가로 등극

 

“성실하다는 건, 좀 멋없지만 재미있어!”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 대한 수줍지만 찬란한 고백

 

웃음과 눈물, 설렘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섬세한 문장
표현의 신, 미우라 시온의 새로운 경지


이 책을 덮으며 알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책 좋아하는 아들에게 적극적으로 읽기를 권하면서

내가 좋아하면 다른 누군가도 좋아하는구나.

나의 보편타당한 독서관이 조금 멋져 보였다.

영화로도 소개되었다니 영화도 보고싶다.

'행복한 사전'

영화제목은 조금 유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