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면 다른 누군가도 좋아하는구나.
8월 5일 방학근무 할 때
학교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몇권을 뽑아왔는데
대박 작품이 걸려들었다.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던 8월 7일과 8일
이 소설 때문에 행복했다.
선풍기 틀어놓고 뒹굴거리며
'어디 한 번 나도 배를 엮어볼까?'
처음엔 '배'가'베'인 줄 알았다.
조금 읽다 보니
'사전이라는 배를 편집하고 엮는 사람들의 감동 스토리'였던 것이다.
다음은 서평에서 긁어왔다.
이제 전자 사전도 옛말,
스마트폰으로 모르는 단어의 뜻을 찾는 이 시대에
종이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 얘기다.
작가는 《배를 엮다》를 통해
‘종이 사전’으로 대표되는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그 안에서 희망을 전한다.
《제노사이드》를 압도적 수치로 제친 감동 드라마
미우라 시온, 《배를 엮다》를 통해 일본 대표 작가로 등극
“성실하다는 건, 좀 멋없지만 재미있어!”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 대한 수줍지만 찬란한 고백
웃음과 눈물, 설렘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섬세한 문장
표현의 신, 미우라 시온의 새로운 경지
이 책을 덮으며 알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책 좋아하는 아들에게 적극적으로 읽기를 권하면서
내가 좋아하면 다른 누군가도 좋아하는구나.
나의 보편타당한 독서관이 조금 멋져 보였다.
영화로도 소개되었다니 영화도 보고싶다.
'행복한 사전'
영화제목은 조금 유치하다.
'자운영의 일상 > 자운영 책을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2권 (0) | 2016.03.30 |
---|---|
꽃잎보다 붉던―당신, 먼 시간 속 풍경들 (0) | 2015.12.21 |
가면무도회 (매스커레이드 호텔) (0) | 2015.08.10 |
6월에 읽은 책 (0) | 2015.06.18 |
5월, 바쁜 틈을 타서 읽다. (0) | 2015.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