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모임에서
인터스텔라를 보다가
예고편으로 나오던 엑소더스를
송년모임에서 다시 보기로 했다.
아이멕스에서 3D로
1인당 17,000원의 거금을 들여서~~
결론은 인터스텔라를 3D로 볼걸...
가격대비 후회했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하는
넓은 전경과 광할한 대지에서
찰톤 헤스턴의 십계보다 더 인간적인 모세와
야릇한 눈빛을 가진 람세스의 대결 구도
예고편 보고 트로이나 글레디에이터처럼
화려한 액션영화인 줄만 알았는데 ......
3D라서 눈이 호강함.
여행을 통한 행복 찾기 힐링 무비
'꾸뻬씨의 행복여행'
이런 광고 문구를 보고 그냥 있을 내가 아니지
이탈리아에서 신나게 먹고,
인도에서 마음을 다스리며 기도하고,
발리에서 자유롭게 사랑하는,
줄리아 로버츠 주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난
로드뮤비류의 이런 영화가 좋다.
토요일의 아침 8시 조조영화를 보겠다고
새벽부터 일어나 칼바람을 뚫고
행복을 찾아나섰다.
어찌 보면 주인공의 챙복찾기는
가진자의 배부른 투정같지만
가진자라고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닐진데
그래서 그의 행복여행이 이해되기도 했다.
여행지에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그의 행복 노트에 기록된
'행복해지는 열 여섯 가지 팁' 을 보자면
01. 남과 비교하면 행복한 기분을 망친다
02. 많은 사람들은
돈이나 지위를 갖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03. 많은 사람은 행복이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04.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할 자유가
행복일지도 모른다
05. 때론 진실을 모르는 게 행복일 수도 있다
06. 불행을 피하는 게 행복의 길은 아니다
07. 행복은
일종의 부수적 효과다
08. 행복은 소명에 응답하는 것
09. 행복은 있는 그대로 사랑 받는 것
10. 고구마 스튜!
11. 두려움은 행복을 가로막는다
12. 행복이란 온전히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13. 행복은 좋은 일을 기뻐할 줄 아는
것
14. 사랑은 귀 기울여주는 것
15. 향수에 젖는 건 촌스러운 짓이다
16. 우린 다 행복할 의무가 있다
나의 결론은
행복은 지금 이 순간이다.
눈 내리고 있는 창밖을 내다볼 수 있음이다.
'자운영의 일상 > 자운영 영화 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상반기에 본 몇 편의 영화 (0) | 2015.05.22 |
---|---|
유럽영화와 차 한잔의 여유 (0) | 2015.01.14 |
11월에 본 영화 (0) | 2014.12.04 |
뮤지컬 시카고 (0) | 2014.08.15 |
바람난 3대 (0) | 2014.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