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사진에게 말을 걸다

이별 후에...

올레리나J 2014. 4. 2. 16:14

 

이별 후

누구의 상처가 더 깊을까?

 

사랑의 감정을

먼저 고백한 사람일까?

 

마음이 떠나 먼저 등을 돌린 사람일까?

남은 사람일까?

 

아니면 상대보다

내가 더 사랑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까?

 

아마도 둘의 추억을

더 오래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모든 걸 쉬~~이 잊어버릴래.

내면의 바다로 들어가지 않을래.

망각의 늪으로 빠져버릴래.

 

 

 

 

 

밖이 수선스러워 내다 봤더니

자그마한 한 그루의 벚꽃 앞에서

누군가 추억을 담고 있었다.

 

2층 내 교실 유리창에서 사알짝 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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