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
어느덧 '하정우'라는 이름만으로 된 영화를
이것저것 따지지도 않고, 재지도 않고 보게 되었다.
예전에 단역과 조연일 때의
하정우는 어디로 갔을까?
맡는 역할마다
자기만의 색을 더하며,
때론 비열하고, 때론 냉철하고
때론 따뜻한 모습으로 무한 변신하는 하정우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 였기에 가능한 영화였다.
방송국의 작은 부스안에서
이토록 숨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하다니요?
싸이코의 가택침입 숨바꼭질
우리집 어딘가에
'옅보는자'가 숨어있다면?
영화를 본 후 며칠간
퇴근하여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올 때
무서웠다.
장농속에 흉기를 든 누군가 나타날 것 같아서....
귀요미 여진구가 멋지게
폭풍 성장하고있다.
굵직한 목소리,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
환하게 웃는 멋진 웃음까지......
영화계에 큰 별이 떴구나!
부디 일취월장하길......
끔찍한 건 싫다.
칼...총....선혈.....
오래 보고 있으니
소름끼치는 감각도 무뎌진다.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
그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는 재미로
런닝타임이 훌쩍 지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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