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사진에게 말을 걸다

은퇴 후의 삶

올레리나J 2013. 10. 23. 16:24

 

 

작년에 정년을 하신 동료를 만났다.

근황을 여쭈어보니

아주 바쁘게 사신다.

오전에 색소폰, 오후에 테니스, 혹은 골프

요즘엔  worknet에서 구한 막노동을 하면서

노동의 즐거움도 느끼고 계신다고.

 

색소폰도 수준급이지만

노래 실력은 '배호씨, 저리 가세요'다.

송창식의 노래도 감질맛으로 부르신다.

섹소폰 연주 중간에 팝송도 반주없이 열창하신다.

 

현판 글씨도 잘 쓰신다.

바둑판에서 삶을 보았다고도 하신다.

 

얼마나 다방면에 뛰어나신 분인지..

그리고 생각은 얼마나 건전한 지...

 

은퇴 후를 너무나 멋지게, 열심히 사셔서

나의 멘토로 정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