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요즈음이다.
책보다는 햇살이 좋다.
실내보다는 바깥바람이 좋다.
자꾸 해를 쫓아 나가고 싶어진다.
때론 '황이말'처럼 옆에 기고 나가서 보기도 하지만
그건 생각처럼 싶지 않다.
나름 이유를 대고 싶은 '너 자운영'을 이해한다.
나는 항상 죄책감을 느끼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책을 읽지 않으면 머리에게
둘째,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에게
셋째, 요리를 하지 않으면 식구들에게...
근래에 머리에게 미안하다.
19월에서 10월 사이에
내가 읽은 책은 고작 4권...
'황이말'(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단편집
개의 입장에서 인간 바라보기 소설 '개'
여행서적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정작 내가 읽고 싶은 책은
'정글만리'와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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