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박 2일의 직원 연수 첫날
평택 제2함대 해군기지 사령부 내
서해수호관과 참수리 357호를 찾았다.
참수리 357호는 2002년
북한과의 전투에서 침몰한 한국 해군의 고속정으로
참수리호 내부 역시
전투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해군 2함대사령부 22전대 PCC-772 천안함.
2010년 3월 26일 저녁 9시 22분께
백령도 연화리에서 서남쪽으로
2.5㎞ 떨어진 해역에서
길이 88m, 무게 1300t,
너비 10m에 이르는 천안함이 두 동강 났다
꽃다운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772함이
처참한 형태로 그날을 잊지 못해 오열하고 있었다.
조국을 지키다 장렬하게 산화하신
우리의 해군 용사들의 명복을 빌면서....
하내 테마파크 연수원에 짐을 풀고
전곡항에서 회식 후
절절 끓는 뜨끈뜨끈한 방에서 1박
다음 날 제부도와 누에섬 트레킹..
트레킹 코스가 잘 다듬어져
온화한 겨울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즐거움이 상쾌하기만 했다.
누에섬의 늘씬한 풍력 발전기도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내 눈을 황홀하게 해 주었다.
제부도
멀리서 보는 모습이
누에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누에섬 가는 길
물 때를 잘 맞춰야 들어갈 수 있음.
2008년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3개의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음.
1km가 조금 넘는
누에섬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걸으면
먼저 반겨주는 것들은
갯벌에 사는 방게들
발자국 소리에 깜짝 놀란 방게들이
구멍속으로 숨어들어가느라 부산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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