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 영화 보다

하와이 가고 싶다.

올레리나J 2012. 3. 25. 06:36
이 영화를 놓친다면 후회할 것이라는
어떤 영화평론가의 엄포를 듣지 않았다하더라도
나는 이 영화를 보았을게다.
나이들면서 더 멋져지는 조지 클루니가
하와이에서 평범한 중년 아저씨처럼 늙어가는 모습은
영화속이 아니라 현실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조지 클루니를 두 시간 내내 바라보는 기쁨이
내게는 일주일간의 행복을 보장받는 보험이나 다름없다.


뜻하지 않은 아내의 사고!
그 동안 몰랐던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
잘 나가는 변호사 맷(조지 클루니).
그의 아내가 어느 날
보트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아내의 사고에 절망한 맷은
막내 딸과 함께 기숙사에 있는
큰 딸 알렉산드라에게 엄마의 상태를 전하러 가지만,
그간 일에 매달려 가족에게 소홀했던 사이
부쩍 커버린 딸들과의 소통이
법정에서의 변론보다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딸은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고 맷에게 고백하는데...
평온하다고 생각했던 한 남자의 인생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딜레마!

그을 가장 힘들게 한 것도 가족이지만,
결국 가장 큰 힘을 준 것 역시 가족
어쩌면 가족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마지막 장면에서 맷과 두 딸이
쇼파에 편안하게 앉아 TV를 보는 장면은
자연스럽게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찾는 천국이란 바로 이런 것일게다.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저런 소소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것.
맷은 천국과도 하와이에 살지만
아내의 사고로 지옥을 맛보았고,
다시 딸들과의 일상을 통해 또 다른 천국의 일상을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가족의 힘!!!!

잔잔한 하와이풍 음악과 함께
당장 하와이로 달려가고픈 마음이 들게 만드는 배경도
이 영화의 장점....

 

 

디센던트

코미디 | 미국 | 115 분 | 개봉 2012-02-16

 

 

디센던트 예고편

 

 

 

 

뜻하지 않은 아내의 사고를 통해, 그 동안 알지 못했던 가족의 비밀을 알게 한 남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