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앨범

만추의 인천대공원

올레리나J 2010. 12. 3. 17:00

올해엔 바쁜 와중에도

가을과 많은 교감을 나누었다.

겨울의 기운이 밀고 들어오는데도

인천대공원 곳곳엔 가을 여운이 남아 있었다.

동료들은 아랫쪽에서 서성거리는데

김샘과 둘이서 등성이를 올라갔다

약간의 땀이 기분 좋았고 바람 앞에선 상쾌했다.

 

석양 빛이 카메라 렌즈를 교란시켰지만

나무와 떨어진 낙엽 색감이 너무 좋았다.

빛을 잃어가는 해가 그들을 사랑하고 있었다.

메타쉐콰이아가 노랑과 붉음의 중간 색으로

그 파랗던 여름날의 색을 지웠고

마지막 단풍이 말갛게 이별하자 한다.

 

만추의 대공원이 이렇게 멋있는 줄 몰랐다.

숲속 도서관 아이디어가 좋다.

내려오다가 동료들을 만나 사진을 찍어 주었다.

빠듯한 일상을 뒤로한 그들의 웃음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불안한 뉴스가 날아온다.

만의골에서

맛있는 오리고기와 막걸리 한 잔으로

불안한 맘을 달랬다

 

 

 

 

 

 

 

 

 

 

 

 

 

 

 

 

 

 






































































전곡 연속듣기

1악장 Allegretto

전곡의 도입적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