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대상은
첫째가 노래 잘하는 가수
둘째가 그림 잘 그리는 화가이다.
한 때 나는 왜 그림이나 음악적인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을까?
원망을 한 적도 있다.
그래서 소재가 음악 또는 미술일 경우
아무리 평단이 안좋다더라도 그 영화는 꼭 본다.
볼 줄은 모르지만 전시회나 화가들의 전기에 관심이 많기도 하다.
미술품 경매는 뉴욕의 소더비나
홍콩 크리스티 경매 정도 밖에 모른다.
그것도 신문 지상에서 해외토픽을 통해서다.
우리 나라도 마땅한 투자처를 물색하는 졸부들이
투자의 대상으로
미술품 경매에 관심이 많아졌다 하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걸 소재로한다.
고미술품 값이 올라가면 갈수록 위작들은 많아질거고
내 눈앞에서 화가가 그린 그림을 사지 않고서는
전문가가 아무리 진품이라 해도 믿을 수 없고
김홍도가 살아서 자기의 위작품을 봐도
진위 여부를 모를 정도로 복제 기술도 발달했다니
알면서도 속고 속이는게 그림 시장이지 않을까?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45억원이 넘는 값에
판매된 박수근의 [빨래터]는 위작 시비로 아직까지
진위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걸 보면.....
미술 복원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
나의 호기심을 충족해 주었고
미술품 복원가인 김래원의 부드러운 연기는
엄정화의 인조인간 같은 모습과 대조되면서
참 따뜻했다.
상당히 큰 스케일, 디테일한 소품과 멋진 인테리어는
눈을 세련되게 해 주었다.
'박쥐'를 같이 보자는 나를 거절한 아들이
이 영화는 보고싶다하여 같이 보았다.
다음 영화는 김씨 표류기....미리 찜!
2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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