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글픔 한 조각** 3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때국물이 흐르는 철 지난 외투를 걸치고 자동차들로 붐비는 아침 출근길을 자동차와 함께 리어카를 끌고 유유히 걸어간다. 리어카에는 초등학생쯤으로 보이는 딸아이가 머리를 산발한 채 비키라고 아우성치는 차들을 바라보며 앉아있다. 옷보따리, 석유난로 등의 살림살이가 60년대의 풍경처럼 놓여있었다 리어카가 멈추는 곳이 하룻밤 묵을 집이 되겠지... 눈물 한 스푼. **서글픔 두 조각** 라디오에서 애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오늘 따라 가사가 눈에 밟힌다. ♩♪♬ 가지말아요. 그는 당신을 떠난 적이 있던 사람 그에게 다시 가면 그대를 또 떠날거에요 한 번 떠난 사람은 다시 쉽게 떠나기 마련 그대가 상처받는거 난 원치 않아요.♩♪♬ 대충 이런 내용. 값싼 감정의 사치일까? 눈물 한 티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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