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교실

2009년 3학년

올레리나J 2009. 11. 3. 15:10


3월 한 달 내내 교실을 력셔리하고 화려하게 꾸미느라 제 시간에 퇴근하지 못했다.



학교를 옮겨서 처음 만난 교실은 너무 우중충하고 지저분해서 어떻게 치워야할지 난감했다



구상해서 자르고 붙이고 미적 감각을 최대한 살려라!!!!



책을 많이 읽게 하려고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스티커 한 개씩 붙여주는 센스~~



나비가 떼 지어 날아온다..복도 쪽 교실 벽면 완성



우리 것은 아름다운 거야..하회탈 만들어 古傳의 美라는 타이틀 속에 넣고(애들이 1학년 때부터 한자를 배워서 한자 익히라고...)



예쁜 색종이로 남학생들은 셔츠를 여자생들은 원피스를 접어서 한자 이름표를 채웠다



아이들 작품은 옛날 우리 조상들의 족자 느낌이 나게 크레파스로 그려서 멋지게 게시하고



색종이 접기를 목 터지게 가르치고...



장래희망은 실감나게...직업 캐릭터 속에 아이들 사진 찍어 얼굴만 오려 붙여 만들고...부디 꿈꾸는 대로 이뤄지길 빌면서...



별자리 생일판도 만들어 서로 축하해 주고



앞면은 내가 제일 멋지게 만든 보라색 종이꽃을 붙였다. 아이들 심미안을 높일 목적으로다~~



앞쪽에서 찍은 복도쪽



뒷쪽 ...



아래 남녀 그림 속엔 자기 소개를...



우리 학교 환경정리 모델로 뽑힌 나의 교실...



평범한 라면 박스가 이케 예쁜 폐휴지 정리함으로 탄생!!



교실 전 주인이 버리고 간 플라스틱 헌박스



색종이를 오려 붙여 예쁘게 재탄생~~~



이쁜 교실에서 화가처럼 그림 그리는 아이들



인천에서 제일 가난한 학교에 포함되지만 아이들은 순진하다



날마다 웃게 하려고 별별 짓을 다 하는 나~ 이 나이에.....



잘 웃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이제 내가 웃으면 자연스럽게 따라 웃는다..



어째 갈수록 일은 많아지고 교사생활도 힘들어진다



무슨무슨 위원회가 왜 그리 많은지 날마다 회의 참석하고 일처리 하느라



일기장, 독서록 검사해주려면 꼭 퇴근시간을 넘긴다



지난 주에 소풍을 갔다



그리고 시험을 봤고 그 처리하느라 또 바쁘다.



그냥 앉아서 쉽게 교사생활하지 않음을 친구들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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