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대만

이웃집 마실가다. 이틀째

올레리나J 2015. 4. 2. 21:28


일어나자마자 호텔문을 열고
날씨를 살폈는데
오늘도 흐림~~
오늘은 대만 북부쪽으로 이동한다.
지우펀 가는 길





지우펀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양방향 2차로의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지우펀 입구>
지우펀(九份)은 타이완 북부
신베이 시에 있는 마을이다.
중국의 리장(Lìjiāng)고성과 매우 비슷하며,
이 마을의 모든 거리는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에 아홉 집밖에 없던
외진 산골 마을에는
항상 아홉 집 것을 함께 구입해
아홉개로 나눴다고 해서
'九份'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청나라 시대에 금광으로 인해
이 도시가 유명해졌고,
인구가 많아지게 되었다.
이 마을에는 아메이차로우와  
비정성시라는 찻집이 있다.
특히, 아메이차로우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델이었고
내가 보지 못한 영화 비정성시와
내가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
김하늘과 김범수가 나온 드라마
온에어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일제치하였던 1920년대에 진과스 일대의 철도사업 중
금광을 발견했다.
그러나 대만에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의 전문가들이 와서 일을 감독하고,
대만사람들과 전쟁포로들을 광부로 썼는데,
그때 생긴 광부촌이 진과스다.
감독관들 중에 일본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진과스 곳곳에는 아직 일본의 문화가 살아있다고 한다.
지우펀은 진과스에서 약 5분정도 떨어져 있는데,
술집들이 모인 홍등가였다고 한다.
진과스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저녁에 일을 끝내고
지우펀으로 넘어가서 술 한잔 하면서
노동의 고됨을 잊곤 했다고 한다.
이 진과스와 지우펀은 금이 고갈되고나서
유령도시가 되었다가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관광도시가 되었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 '비정성시' 때문에 중화권 사람들도 모이고
드라마 '온에어'로 한국사람들도 모이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일본사람들도 모이고.
그래서 현재의 지우펀은 인간시장이라고 ~





크고 작은 오카리나는 구경하고
지우펀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땅콩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다양한 차는 시음하고
짭쪼롬한 쏘시지도 사먹고~~








 

 

 




























가랑비가 내리던 지우펀은
분위기가 배가 되어 운치를 뽐냈는데,
땅으로 떨어진 빗방울들이 불빛에 반사되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계단 끝까지 올라오니 확 트인 시원한 전망이 펼쳐졌다.

































































홍등이 아름다운,
야경이 아름답다는 마을 지우펀은
대만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곳과 다르게 긴 골목거리 양쪽으로
다양한 음식들과 관광상품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연신 유혹하는데,
눈이 즐거운 만큼
입 또한 즐겁다면
여행의 금상첨화가 아닐까?

아! 다이어트의 길은 요원하구나!























땅콩 엿을 대패로 갈아 넣은
땅콩아이스크림은 지우펀의 명물이요,
지우펀을 갔다면 꼭 맛봐야 하는 간식이다.
한 입 짼 달콤하고 고소했으나
두 입 먹으니 달아도 넘 달다,
대만 개들이 입맛 다신다,

















<야류풍경구>
타이베이 북부 해안의 서쪽에는
야생 버드나무라는 뜻을 가진
예류(야류)라는 도시가 있다.
그러나 버드나무 대신에
이곳엔 기이한 사암과 용암,
그리고 바람과 파도에 침식된
산호 조각물들이 있다.




























야류풍경구 주차장주변





타이페이 국립 야류(野柳, 이에류)지질공원은
화산과 해류의 침식과 풍화의 조화로
기기묘묘한 형상들을 연출하고 있다.
1100만년 동안 잇단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인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1700m에 이르는 해변은
타이완 북부의 가장 유명한 지질공원이 되었다.
이 지역은 지금도 계속 변형되고 있으며
선상암은 외관이 하늘을 떠받치는 듯 버섯모양을 하고 있는 데,
이곳 해양공원의 대표적인 형상이다.
또 초의 심지와 석회석이 결합해 이뤄진 촛대석,
크고 작은 구멍들이 있는 벌집암석,
해수와 지층의 압력으로 침식되어
울퉁불퉁한 모양의 생강석 등이 있다.
해식바닥 위에는
크고 작은 구멍인 호혈(壺穴)을 있으며,
네모 반듯한 암석들이
바둑판처럼 형상화된 바둑판석과
해수의 침식에 의한 생성된 수많은 해식동굴,
그리고 각양각색의 화석들도 산재해 있다





들어가는 길목에 여왕머리바위를
3D 기술을 이용하여 복원해 놓은 것이 있었다.





언젠가 목이 부러질
진짜 Queen's head를 대신해서
복원해놓은 Queen's head II























































































































저기 멀리 끝에 보이는 기울어진 지형은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할 때 융기된 지형이라고 한다.
난파선처럼 비스듬히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슬리퍼 바위와 촛대 바위





일부러 만들어 놓은 듯한 기묘함~~























모래로 이루어진 바위들은
손으로 살짝 긁어도
표면이 떨어져 나올 만큼 약해서
저 거친 파도를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가느다란 목을 가진
여왕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여왕 머리 바위>
아마 예류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걸 보러 오지 않나 싶다.
중국인들이 사진을 찍겠다고 줄까지 서있어서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지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풍화와 침식이 지속되고 있어서
2020년 전에 머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여왕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여왕머리 바위.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면 부러질 것 같은 여왕두



 

야류공원 안녕





임본원원저(林本源園邸, 임가화원)

















청나라 시대 만들었다는 이곳 ‘임가 화원’은
당시에는 아주 보기 드문 대형 건축물이었고
현재 대만에 남아있는 가장 완벽한 정원이라고 한다.
이 저택의 주인은 '임응인' (린핑허우)는
아버지와 함께
1778년 본토와 타이완을 오가며
소금, 쌀장사를 하면서 벌어들인 돈으로
갑자기 부자가 되고
아들들과 함께 타이완에 정착.
그후 후손들이 살다가
타이뻬이시에서 매입하여
고적으로 보존하고 있다.





























단체사진





































































 



















































여유가 있음 언제나 이렇게 사진찍기 놀이







































































버스 기다리며 임가 고택 앞





다시 타이페이 시내로





101빌딩













































 

이웃집 마실 이틀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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