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장진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서
실시간으로 중계해 주는 그의 블로그를 들락거리며
지나치게 관심을 가진 영화였다.
한동안 뜸했던 장동건이 주연이라니
어쩜 그 정도의 관심은 누구나 있었는지도 모른다.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 난 라디오를 켜고 요리를 한다.
어느 일요일 아침 채널을 돌리다 멈췄다.
중후한 목소리의 MC가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알고보니 장진 감독..
그때부터 일요일 아침의 단잠을 깨워주는 이가 그였다.
7시부터 8시 MBC 라디오...
각계 각층의 유명한 분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들이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소개하는 책들도 좋았고
장진 감독이라는 그런 신뢰감때문에
더 매력적이고 더 달콤했다.
물론 그의 작품인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웰컴투동막골도 즐감했기에
이 영화도 잔잔한 웃음속에서 나오는 소소한 감동에 추천하고픈 영화이다.
정치색을 완전 뺐다지만
전직 대통령의 모습이 오버랩 되기도 했고,
이젠 고소영 땜에 품절남 대열에 오른 장동건 처럼
완벽한 외모와 건실한 메너의 대통령이
언젠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음 하는 바램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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