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나라/방방곡곡

남이섬

올레리나J 2009. 11. 7. 20:23


토요일 아침 6시 반에 집을 나서 남이섬에 왔네요



남이섬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해 있고



배용준, 최지우 겨울 연가 때문에 일본, 중국 등 한류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섬



결혼 전 춘천에 사는 언니집에 왔다가 한 번 둘러본 후 20년 만에 다시...



아침 햇살을 받은 섬은 이른아침이어서인지 고즈녁하네요.



12만평이라든가? 아담한 섬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강 줄기의 물은 참 고요하네요



푯말하나하나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어서 자연적인 멋스러움이 묻어나네요



그래서일까요? 맘이 들뜨지 않고, 눈이 피곤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참 조화로운 그런 섬이네요



강가의 희미한안개에 휩쌓인 메타쉐키아의 길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쭉~쭉~매끈하게 뻗은 수령이 오래된 듯한 나무들이 피톤치드를 뿜어내고...



멀리 중국 관광객들이 한무리 다가오네요



맘이섬은 작년 3월1일 남이 공화국을 선포하여 남이 상상공화국을 선포해서



5천의 입장료 티켓이 나미나라 공화국 비자라고..비자 발급받고 입장하는 셈이네요



10만원 정도로 섬에서 밤을 보낼 수 있는 호텔도 있는데 객실인테리어를 하늘을 옮겨오거나 온통 꽃으로 꾸몄다니 언제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네요



배용준 최지우의 동상이 있는



겨울연가 거리네요



겨울의 남이섬에 주인공 4명이 보이네요.



흰눈속의 남이섬도 참 환상적이겠네요



곳곳에 쉴 곳이 참 많아서 좋습니다



꼭 한두권의 책이 놓여있고, 볼거리가 있어서



여유롭게 유유자적합니다



남이섬 중앙에 서 있으면 동서남북이 이런 길입니다



걷기 싫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연인,가족 누구랑 와도 참 좋을 듯 싶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청설모 한마리가 먹이를 찾아 헤매네요



전동차도 있구요



강가의 호젓한 산책로...너무 멋지지 않나요?



공기가 맑아서...바람이 시원해서..아카시아 향이 진해서...황홀합니다



지잔가를 타고 지나는 연인들의 모습이 상큼합니다



섬을 한바퀴 돌아볼 작정입니다



길이 심심하지 않습니다..똑같은 길은 없으니까요



어릴적 한가꾸라고..살짝 데쳐서 나물해먹었는데..엉겅퀴의 꽃보라색이 참 화려합니다



낙서까지도 자연 친화적이라니까요



옛날식 벤또...김치에 계란프라이, 참기름이 전부인 뜨거운 벤또를 장갑을 낀 손으로 흔들어서 비빕니다..
보기는 이래도 맛이 썩 괜찮습니다. 오뎅까지 5천원으로 아침겸 점심을 해결



먹었으니 잠시쉬어볼까나



너른 잔디밭이 곳곳에 있어서 돗자리 펴고 눕기도 하고 가족끼리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공놀이도 하네요



걷기도,자전거 타기도 싫다면



기차를 타고 한바퀴 돌아도 좋겠네요



화장실 벽도 예술이네요



태풍을 맞아 쓰러진 아카시아 나무도 죽지않고 꽃을 피웠네요



섬을 한바퀴 돌아 입구까지 다시 왔네요.



30분마다 배가 있는데 관광객이 많으면 수시로 운항한다네요..



배가 올 때마다 엄청난 관광객을 쏟아냅니다...오후 1시경에 나오는데



근처 주차창이 만땅이고 오늘 길도 주차장으로 변했더라구요...



여유롭게 여행다운 여행을 하려면 새벽에 집 나서는게 제일입니다. 새 고속도로와 기차복선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40분 정도 밖에 안걸린다니 그때 한번쯤 여유로움을 즐겨보세요.
오는 길에 아침고요수목원에 들르면 더욱 더 알찬 여행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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